<플랫라이너>-차라리 휴먼 드라마를 하지 그랬어 =영화 감상기=


한 줄 요약 - 지금 이걸 호러라고 내놓은 거야.....??

사고로 동생을 잃은 의대생 코트니는 끊임없이 사후 세계에 대한 의문을 가지며 살고 있습니다.그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그녀는 자신의 친구들의 도움으로 위험한 실험을 하는데,바로 자신의 심장을 몇 분간 멈췄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 그 계획입니다.

다행히 그녀의 실험은 성공하고 죽음에서 돌아온 이후 여러가지 뛰어난 능력이 발휘되자 그녀의 친구들도 앞다투어 그 실험에 참가하게 되고,이후 실험에 참가했던 실험자들은 하나같이 이상한 현상에 시달리게 됩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 스토리 라인이다 싶었더니 영화는 90년도 조엘 슈마허 감독의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더군요.
(국내에선 <유혹의 선> 이라는 제목으로 출시,당대 유명한 명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였습니다)

원작은 아직 제가 감상을 하지 못한 관계로 원작과의 비교는 불가하겠네요.
하지만 확실한 건,이 영화만큼은 정말 추천을 하지 못 할 영화라는건 확실하다는 겁니다.

영화는 1시간 내내 계속해서 반복적인 패턴을 보여줍니다.실험하고,실험자가 갑자기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아싸 좋다 지들끼리 파티하고,그러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불길한 일이 일어나는걸 보여주고.

호러적 측면에서 보자면 이미 예측 가능한 점프 스퀘어의 남발이라 별 기대할 것은 없었네요.사실 그 마저도 위에서 말한 전개로 인해 몰입도가 상당히 떨어지기도 하구요.
아니,애초에 자기들한테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걸 위기감을 좀 느껴야 하는거 아냐....?

갑자기 잠재능력이 발휘되는건 중간에 어느 정도 충분한 개연성을 남겨뒀기 때문에 이 부분은 참고하고 넘어갈 수 있다지만,주인공 일행의 답답한 행동은 정말 이해가 불가능한 지점이었어요.

결국 이미 몰입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태에서 영화는 급전개를 시작하는데,이 급전개 이후 갑자기 급 마무리를 지어버리니 정말 엥?이게 뭐야? 라는 말이 절로 나와버리네요.

아니,이걸 이렇게 마무리 짓는다고...?이거 분명 호러영화 아니었나?초반까진 분명 굉장히 무게 잡아놓고는 짜잔~ 하고 내놓은 엔딩이 이 모양이라니.

농담도 좀 정도껏 해야 웃어넘기지.이건 정말 웃기지도 않는 촌극이라구요!솔직히 앨런 페이지가 출연한거 보고 골랐는데....배우 이름보고 선택한 영화가 후회되긴 처음이네요.

<반교:디텐션>-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잘했다 =영화 감상기=


한 줄 요약 - 솔직히 이 정도로 나와준게 고마울 지경이다

이상하게 유독 게임 원작 영화는 영화로 나오면 망한다는 징크스가 있다는건 워낙 유명해서 다들 아실 겁니다.

대표적으로 우베 볼의 <하우스 오브 데드> 시리즈와 우베 볼의 <블러드 레인> 과 우베 볼의 <파크라이>와....
아,그냥 여기까지 하겠습니다.쓰면서도 혈압 오르네요.

그나마 잘 만든 케이스로는 <사일런트 힐>이 있긴 한데 (물론 이것도 1편 한정이지만) 솔직히 저는 이것도 크게 마음에 들진 않았어요.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에 대해서 더 할 말이 많아지는 것 같네요.

이 게임 역시 대만의 레드 캔들 게임즈에서 만든 인디 게임이 원작입니다.하지만 '인디 게임' 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그 연출과 게임의 완성도는 거대 자본이 만드는 게임에 뒤지지 않을 만큼 굉장히 훌륭한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게임이 저로서는 그닥 좋아하는 방식은 아니었지만 (퍼즐 위주의 게임성) 게임의 모든 엔딩을 보고 나니 '대체 내가 왜 이 게임을 이제서야 해봤을까' 라는 후회가 들 정도였어요.

그래서 영화로 만들어졌을땐 제발,제발 위의 영화들처럼 끝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일단 결론만 말하자면,영화는 매우 훌륭하게 만들어 졌어요.보통 게임 원작의 영화들이 망한 대표적인 케이스를 들여다 보면 원작에 대한 이해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경우가 많아서 원작 팬들을 고혈압으로 쓰러지게 하는 경우가 많았죠.

이 영화의 경우 그래도 감독이 원작에 대해 잘 알고 또 그걸 재현하려고 노력한 티가 역력하게 드러납니다.
사소한 소품들이지만 원작 게임에선 중요한 퍼즐이자 복선으로 작용했던 물건들도 영화에서 거의 동일하게 나타나서 더욱 반가웠네요.

스토리를 풀어가는 부분은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사실 원작에선 플레이어를 게임 속에 몰입 시키고->복선이 담긴 퍼즐을 하나 하나 풀어내고->마지막에 모든 떡밥을 회수하면서 엔딩을 맞이함과 함께 씁쓸한 여운을 안겨주는,어떻게 보면 스토리 텔링의 왕도같은 노선을 지키고 있어요.

영화에선 두 명의 주인공을 내세워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의 원인과,그 원인으로 인한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하지만 문제는 과거와 악몽이 계속해서 교차하여 전개되다보니 정작 영화는 스토리에 대한 몰입이 원작보다는 좀 덜 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원작 게임내 후반부에서 진실이 밝혀지는 부분의 연출이 영화에서도 중간 중간 나오기는 하지만 그 임팩트는 상당히 줄어들었네요.아니,애초에 그 연출 자체를 단순히 영상을 흑백톤으로 칠해버린 것 자체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물론 이것은 제가 개인적으로 원작 게임을 너무나 좋아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원작 게임과 영화 모두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아주 훌륭하게 잘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영화의 공포적 요소는 굉장히 약합니다.이건 원작 게임에서도 마찬가지이긴 했지만 영화는 그보다도 훨씬 더 순한 맛으로 나왔네요.

문제는 영화에서의 엔딩은...어거지로 두 가지의 엔딩을 다 집어넣으려고 한게 보이네요.굳이 이렇게 까지 했어야 했나...? 싶을 정도로요.게임 내에서의 엔딩은 두 가지인데,이 두 가지의 엔딩이 방향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덕분에 잘 나가던 스토리가 갑자기 삐끗- 해버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네요.

이미 원작 팬들을 위한 배려는 앞에서 넘치도록 잘 했는데 말이에요.
그래도 이만해도 정말 잘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영화였습니다.

<라비드>-그러니까 이게 한계라는거죠? =영화 감상기=


한 줄 요약 - 분명 시작은 거창했는데 왜 이래요?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1977년작 <열외 인간>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아직 원작을 못 본 관계로 원작과의 비교는 불가할 듯 하네요.

영화의 줄거리는 굉장히 간단합니다.평소 다른 사람과 선을 긋고 사는 디자이너 로즈는 평소에는 굉장히 자신감 없고 늘 직장에선 바람잘 날 없는 일상을 살아가는 여성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데이트 제의를 받고 뒷풀이 모임에 참석하지만 그곳에서 망신을 당하게 되고,뛰쳐나와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가던 도중 교통사고로 인해 얼굴에 끔찍한 흉터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버러스 박사라는 의문의 인물이 그녀에게 무료로 시술을 해주겠다는 제의를 하고,이후 몰라보게 재탄생한 그녀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피에 집착하게 됩니다.

시놉시스만 보면 영화는 매우 전형적인 호러영화의 클리셰를 충실히 따르고 있죠.게다가 리메이크라는 딱지를 달고 있는 이상,원작의 현대적 재현 및 개성을 보여주는 것이 리메이크의 묘미이자 어려움 입니다.

사실 중반까지는 꽤 괜찮은 영화였어요.영화는 늘어지는 장면없이 주인공에게 이상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화면 연출과 음악을 통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고 또 주인공의 직업이 패션 디자이너 쪽인지라 몇몇 장면은 꽤나 미술적으로도 감각적인 느낌이 돋보이는 영상이 몇몇 있었어요.

하지만 딱 거기까지만 좋았네요.저예산의 한계 때문인지 영화는 스케일이 커질 조짐을 일부러 억누르려는 것이 눈에 보였고 고어씬도 딱 적당한 특수 분장 수준이었네요.

뭣보다 영화의 피날레를 장식하리라 생각했던 패션쇼 씬도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던지라.

무엇보다 영화의 엔딩은 중반부까지 힘차게 끌고 나가던 영화의 맥이 탁 풀려버리는 엔딩이어서 더 그런 것 같네요.
중반부에선 분명 엄청나게 심각한 상황임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었는데 말이에요.

거기에 오픈 엔딩도 아니고 몇몇가지 의문을 남긴 채 영화는 정말 급하게 막을 내려버립니다.
이 부분은 각본의 한계인지,아니면 예산의 한계인지,혹은 둘 다 인지.
왠지 잘 차려진 풀 코스 요리를 먹던 도중 갑자기 재료가 다 떨어졌다면서 억지로 영업 종료된 식당을 나가는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시국이 시국인지라 현실과 묘하게 겹쳐 보여서 나름 몰입감은 꽤 괜찮은 수준이긴 합니다.
몇몇 장면은 꽤나 좋은 연출 씬도 있었지만,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아쉬움이 나는 영화였습니다.

<#살아있다>-개연성 빼고 =영화 감상기=


한 줄 요약 - 뭔가 있어보이는 척 하고 싶었던 영화의 최후

몇 주 동안 일에 시달리다가 드디어 휴가를 받아 기쁜 마음으로 그 동안 못 본 영화를 봐야겠다,하는 마음에 이런 저런 영화를 찾다가 예고편을 접했던 이 영화가 생각나더군요.

큰 기대는 안 하고 봤던 영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나 실망스러운 영화였을 줄 알았다면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영화를 봤을텐데 말이죠.

일단 개인적으로 영화의 시작은 마음에 들었어요.
좀비 영화들이 대부분 그렇듯 갑자기 원인 불명으로 사람들이 좀비가 되어 세상은 아비규환이 되는걸 시작하자마자 5분 이내에 빠르게 보여줍니다.

어차피 관객들도 다 예상하고 있을테니 이 부분은 빠르게 넘어가겠다는 의도겠죠.
문제는 딱 그것만 마음에 든다는 것이지만요.

중반까지는 그래도 나름 좀비 영화의 정석적인 노선을 밟으며 잘 나가기 시작하지만,주인공인 준우가 유빈을 조우하게 되면서부터 이 영화는 삐걱거리기 시작합니다.

분명 먹을 것도,마실 것도 없어서 빗물을 받아마시던 사람들이 굳이 라면을,그것도 짜파게티를 끓여먹는다......?

생존에 있어서 라면은 사실 굉장히 비효율적인 식품입니다.하나 끓이는데 시간도 시간이지만 생존에 필수품인 물이 많이 소비되기 때문이죠.물론 이 장면은 준우와 유빈의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함과 동시에 영화의 긴장감을 어느정도 풀어주는 중요한 장면이기는 하지만 글쎄요......

기존의 좀비영화에서 '생존'을 테마로 잡은 영화가 정작 '생존'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하는 시점에서 이야기의 설득력은 아득히 멀어지게 됩니다.

중반부에 나오는 유빈의 무쌍씬은 대체 뭘까 라는 의문의 정점을 찍게 됩니다.사실 준우에 비해서 유빈이 어떤 케릭터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아요.

앞에서 주인공인 준우의 감정선 연출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 나머지 유빈은 준우의 동료라기보단 서포터 같은 느낌이 강할 뿐더러,그녀가 대충 등산을 했던 인물은 어느 정도 추측이 가능하지만 그 수많은 좀비 떼를 상대로 하는 씬은 너무 작위적인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게다가 후반부에 들어설수록 몇몇 장면들은 어떤 설명도 없이 그냥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는 장면들도 많고요.
문제는 그 장면이 너무나 중요한 장면들이었는데 말입니다!
그 장면의 설명에 대해서 누구보다 궁금해할 관객들에게 이 영화는 전혀 친절하게 대해주지 않아요.

그렇다고 제가 영화에 5성 호텔급 서비스를 요구하는건 아니지만,적어도 납득은 가능하게 만들어줘야 하는거 아닐까 싶은데 말입니다.

그 외에도 개연성으로 인해 너무나도 말아먹은 장면들이 많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그 이상은 쓰지 않을게요.
아니,그 개연성이 이 영화의 모든걸 망쳐버려서...더 이상은 뭐가 쓸 말이 없어져 버리네요 -_-

<마터스:천국을 보는 눈>-그래서 그녀는 무엇을 보았을까 =영화 감상기=

한 줄 요약 - 니체,마르크스,당신들이 옳았어


저는 개인적으로 종교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습니다.어렸을때부터 종교와 관련해서 그닥 좋게 얽힌 기억이 없는 것도 있고,성장해서도 여러모로 좀 피곤한 일을 겪은 터라.......

애초에 신이니 악마니,천국이니 지옥이니 하는 것도 '인간이 자신의 죄책감을 벗어나기 위해서 만들어낸 것들' 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그렇다고 무조건 종교를 박해하자는건 아닙니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과 성향이 그러할 뿐.

영화를 보는 내내 이전에 감상한 <미드소마>가 떠올랐어요.분명 다른 영화이긴 하지만 미드소마가 긴 호흡을 가지고 사람을 서서히 옥죄는 느낌이라면 이 영화는 숨 쉴 틈 없이 사람을 몰아치는 느낌이었거든요.

게다가 둘 다 종교와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고 느낀 영화였구요.

줄거리는 간단합니다.어릴 적 알 수 없는 사람들에 의해 온갖 학대를 받다가 탈출한 루시는 또래의 소녀 안나에 의해 서서히 안정을 되찾지만 여전히 트라우마는 그녀를 괴롭히고,결국 15년 뒤 한 가정집에 쳐들어가 가족들을 무참하게 학살 해버립니다.

그리고 서서히 밝혀지는 루시의 과거와 그 알 수 없는 종교 집단에 대한 이야기,그리고 되풀이되는 끔찍한 행위들.

영화 자체를 보는 것 자체가 고문이나 다름없는 영화였어요.그렇다고 영화를 못 만든건 아니고,관객들로 하여금 고통을 통하여 종교의 존재 의의에 대해서 꽤나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였죠.

각 인물들의 이름에 영화의 은유적 메세지가 포함되있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하게 말하기는 힘들겠네요.

영화적 완성도에 대해 말해보자면,개인적으로 뛰어난 편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영화는 지루해질 틈을 주지 않고 계속해서 미스터리를 던지며 관객을 끌고 갑니다.간혹 나오는 점프 스퀘어는 너무 뻔한 부분이긴 하지만 영화가 루즈해질 타이밍에 적당히 나오면서 긴장감을 놓지 않게 해주네요.

예전부터 느낀 것이긴 하지만 프랑스의 호러 영화는 뭐랄까...한 번 만들때 아주 작정하고 만든다,라는 느낌이 좀 강하네요.
<호스텔> 이나 <쏘우> 같은 영화들이야 단순한 고어씬의 향연은 그냥 한 번 얼굴 찌푸리고 지나가면 그만이지만,이 영화의 경우는 그 여운 등이 계속 남아 정말 사람 환장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나이트메어 시네마>-엄청 큰 뷔페인데 메뉴의 상태가...? =영화 감상기=


한 줄 요약 - 한 번 정도는 괜찮지만,재방문은 망설여지는 뷔페집

개인적으로 저는 여러 명의 감독들이 모여서 만드는 옴니버스 시네마를 좋아합니다.
한 편의 영화에 감독들의 개성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많지 않으니까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는 <마스터즈 오브 호러> 같은 시리즈 물이 한 번 더 나와줬으면 참 좋겠습니다만....시즌 2에서 끝났으니 아무래도 다시 부활하기는 좀 어렵겠죠?

이번 영화는 이전에 감상했던 <더 씨어터 비자레>와 비슷한 영화입니다.하나의 극장,서로 다른 에피소드라는 점은 같지만 이 영화는 그 영화와는 전혀 다른 스토리로 전개되는데,바로 영화를 보러 온 인물들이 극 중 액자 속 에피소드의 주인공이라는 점이지요.

그리고 여기에 더해 그 관객의 무의식 속 두려움,혹은 공포가 투영된 내용이라는 설정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제 에피소드를 하나 하나씩 뜯어볼까요?

1.첫번째 에피소드 <The thing in the woods - 알레한드로 브뤼게 감독>

-영화는 시작부터 살인마에게 쫓기는 여주인공을 보여줍니다.이쯤되면 그냥 슬래셔 호러물이구나,싶겠지만 에피소드 중반부에서 갑자기 하나의 반전이 나오면서 영화는 평범한 슬래셔물에서 SF크리쳐물로 그 장르가 확장됩니다.

아마도 호불호가 굉장히 갈릴 에피소드가 아닌가 싶어요.장르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모를까,그렇지 않다면 갑작스럽게 전개되는 변주곡은 입맛에 맞지도 않을 뿐더러 이상하게 보일테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론 좀 별로였습니다.아니 정확히는 반전까지는 좋았는데,그놈의 CG가....퀄리티가 좋아도 눈에 거슬리는게 호러 영화 속 CG인데 이 에피소드의 CG는 특히나 저예산인게 너무 눈에 보여서 말이죠.개인적으론 좀 아쉬웠습니다.


2.두번째 에피소드 <Mirari - 조 단테 감독>

-이번엔 한 커플이 주인공입니다.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얼굴에 큰 흉터가 생긴 애나는 약혼자 데이빗과의 결혼을 앞두고 데이빗의 권유로 성형수술을 받게 됩니다.하지만 수술 후 이상한 꿈을 꾸게 되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성형외과와 데이빗 가족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무난무난 했어요.점프 스퀘어에 의존하는게 아닌,차가운 공기와 병원이 주는 도구들의 냉랭한 느낌이 맞물려 분위기는 매우 괜찮았지만,후반부의 결말이 중반부까지의 힘을 제대로 받지 못한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좀 남았네요.

그래도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등장인물이 어딘가 살짝 미쳐있는 듯한 분위기에서 사람을 점점 조금씩 조여오는 그 특유의 느낌은 살아있기에 완전 나쁘지만은 않았네요.


3.세번째 에피소드 <Mashit - 기타무라 류헤이 감독>

-기숙사를 운영하는 작은 미션 스쿨에서 벌어지는 오컬트 호러입니다.....만.
사실 이 영화는 기존의 오컬트물과는 완전히 딴판입니다.감독이 기타무라 류헤이 감독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 영화에서도 그의 전매특허는 여전합니다.

이 에피소드 역시 조금은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어요.일단 오컬트이고 분명 악마의 실체를 보여주기는 합니다만....정작 그 악마의 비중이 크지는 않기 때문이죠.아주 잠깐 잠깐 얼굴을 보이기는 합니다만,어디까지나 '이건 오컬트다' 라는걸 상기시켜주는 용도가 아닌가 싶을 정도에요.

그리고 앞에서 말한 류헤이 감독의 전매특허.이 영화 속 등장 인물들의 대부분은 어린 학생들입니다만,악마에게 조종당하는 그들을 무참하게 도륙내는 씬을 보면 이 감독 어디 안가는 구나...싶네요.

저예산이라 중간 중간 어색한 장면이 자주 보이긴 합니다만,어차피 대놓고 나 B급이요~ 하는 에피소드니까.이 정도는 그냥 감안하고 넘어가는게 좋겠네요.
물론 이 역시도 첫번째 에피소드와 같은 이유로,혹은 그 이상으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에피소드 입니다.


4.네번째 에피소드 <This way to egress - 데이비드 슬레이드 감독>

-개인적으로 이 영화 속 최고의 에피소드가 아닐까 싶네요.다른 에피소드처럼 약간의 점프 스퀘어도,혹은 고어도 없고 끔찍한 살인마나 악령,괴물같은 존재 등등이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흑백으로 된 영상에서 서서히 기괴하게 변해가는 배경,그리고 서서히 밝혀지는 비밀 등.
분위기 하나만으로 다른 모든 에피소드를 압도하고 있네요.

이혼한 주인공,그리고 홀로 아들 둘을 키워야 하는 상황,상담을 받기 위해 찾아온 병원은 어딘가 이상하고,시간이 갈수록 점점 사람들과 주변이 끔찍하게 변이해 가는 상황에서 주인공은 사라진 아들 둘을 찾고 어떻게든 이 지옥같은 곳을 나가려고 몸부림을 칩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뭔가 '두려운 존재' 는 없으면서도 끊임없이 '두렵게 만드는' 영상과 전개를 보여주는 영화에요.
약간 요새 유행하는 '슬로우 번' (ex : 유전,미드 소마) 스타일의 영화를 약간 템포를 빠르게 만든 듯한 느낌이랄까요.

거기에 기괴하면서 사람의 정신이 서서히 무너지는걸 표현하는듯한 비쥬얼이 정말 대단한 에피소드 였습니다.
이 에피소드만큼은 정말 대단히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네요.


5.다섯번째 에피소드 <Dead - 믹 가리스 감독>

-마지막 에피소드는 첫번쨰 에피소드와 비슷하면서 약간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피아노 연주회를 마치고 부모님과 귀가하던 소년 라일리는 괴한의 습격으로 눈 앞에서 부모님이 살해당하는걸 목격당하고 본인도 총에 맞아 17분간 심장이 멈췄었지만 기적적으로 다시 소생하게 됩니다.

이 때의 사건으로 인해 죽은 자들을 볼 수 있게된 라일리.하지만 그 와중에 살인마는 자신을 목격한 라일리를 계속해서 죽이기 위해 쫓아오고,설상가상으로 죽은 엄마의 유령까지 라일리를 혼자 둘 수 없다며 저승으로 데려가려고 하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라일리는 살기 위해 끊임없이 살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움직입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만 놓고 보면 한 편의 스릴러로도 무난하게 뽑을만한 스토리이긴 합니다.라일리의 엄마의 유령이 만약 라일리를 살리기 위해 맴도는 설정이라면 굉장히 상투적이었겠지만,오히려 혼자 둘 수 없다며 자기 아들이 죽음의 위기에 처할 때마다 모든걸 포기하라는건 나름 신선한 장면이었네요.

하지만 역시 뭐랄까.....장르를 혼합한건 좋지만,그 혼합이 그렇게 썩 잘 어울러진 편은 아닙니다.
스릴러는 스릴러대로 놀고,엄마의 유령은 그 자체로 또 따로 노는 편이라 뭐 어디서 호러를 느껴야 하는건가...싶기도 하구요.

그나마 볼만한게 살인마 역의 배우가 나름 악독한 역을 잘 연기해서 그 부분은 볼만하긴 했지만.다른 부분에선 딱히 이렇다할 재미를 느끼긴 좀 어려운 에피소드였네요.

개인적으로는 가장 아쉬운 에피소드 였습니다.


이번 감상평은 여기까지 입니다.그래도 감독들이 각각 호러영화 쪽에서는 그래도 나름 인지도도 있는 감독들이라 조금은 기대를 한 것도 사실이긴 한데 매우 만족스러운 4번째 에피소드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전부 그닥이라 조금은 아쉽네요

<크롤>-적절한 퓨전 요리,하지만.... =영화 감상기=


한 줄 요약 : 다 좋은데 결정적인게 부족하다

개인적으로 저는 재난 영화를 좋아합니다.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 만큼 가슴 졸이게 만드는 영화도 없으니까요.허리케인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어릴 때 본 영화 <트위스터>가 생각나네요.

또 크리쳐 영화도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그게 뱀이든,악어든,상어든,뭐든 간에 일단 나오기만 한다면 재미는 중간 정도는 보장한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사실상 제 취향을 200% 저격한 영화나 다름 없었어요.게다가 이미 연출력을 인정받은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과 샘 레이미 제작이라니.
호러 영화 매니아로서 이보다 더 구미가 당기는 조합은 드물지요.

줄거리는 매우 간단합니다.허리케인으로 인한 비상 재난에 빠진 상황에서 연락이 안되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찾아간 딸,그리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물이 범람하면서 인간의 영역으로 흘러온 악어떼에 의한 사투가 주 내용이네요.

사실 전체적으로만 놓고 본다면 나름 괜찮은 영화이긴 합니다.재난과 크리쳐 호러가 가져다 주는 긴장감과 스릴이라는 각 장르의 개성과 장점만 가져가서 보기 좋게 꾸민 영화이니까요.

자연 재해로 인해 주인공들을 사지로 몰아넣고,그것도 모자라서 악어의 습격으로 끊임없이 긴장감 있게 극을 끌어나가는건 참 좋습니다......만.

사실 이런 '장르적 특징'의 장점만 뽑아놓았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추천할만한 영화라고 말하기 어려운건 전개 자체가 계속해서 비슷한 장면의 연속이 되다보니 후반부에선 그 긴장감이 늘어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분명 중반까진 재미있지만 후반부에 들어서면 '처음부터 그렇게 하면 될걸 왜 사서 고생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조연들은 악어의 공격에 힘없이 죽어나가기 일쑤인데 주인공들은 너무 눈치껏 무는게 아닌가,싶은 생각도 들고요.
아 물론 주인공이니까....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후반부의 그 장면은 영화적 허용이라고 보기엔 너무 무리수가 아닌가...싶더군요.
보여줄건 다 보여줬는데 더 이상 재료는 없고,그러니 앞에서 나온 요리가 또 나오는 풀코스 요리를 먹는 기분이랄까요.

저처럼 취향에 딱 맞는 분이 아니라면,추천을 하긴 조금 어렵겠네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철저한 아이디어의 승리 =영화 감상기=

한 줄 요약 - B급 호러인 척 하는 A급 코미디 영화

'영화 현장에 좀비가 나타나서 아수라장이 된다' 는 간단명료한 스토리는 사실 이제와선 굉장히 식상한 내용 중의 하나입니다.

'현실'과 '픽션'의 경계가 무너지는건 한 순간이고 그걸 어떻게 이끌어가냐,에서 아주 중요한 승부수를 내건 셈인데.
사실 이런 영화는 많이 있었죠.

그 대상은 다르긴 하지만 <스케어 캠페인>이 그랬었고,또 좀 멀리 올라가자면 미쉘 소아비 감독의 <아쿠아리스>가 그 대표적인 영화라고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이 영화,좀 다릅니다.

처음 시작부터 'B급 호러'-혹은 사람에 따라 '뭐 이런 영화가 다 있냐' 라고 생각될법한 'C급 영화' 인데 어딘가 이상합니다.
대체 뭐야?저 장면이 왜 나와?저 사람은 왜 저래?

이런저런 의문을 안고 시작되던 영화,그리고 이 영화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순간 모든 상황이 이해가 됨과 동시에 관객은 서서히 빠져들게 됩니다.

사실 시작은 뭔가 굉장히 부자연스럽다고 느낄만한 장면과 대사,연기 등이 많아요.대체 이 장면은 뭘 의미하나 싶기도 하고,
분명 찍고 있는게 맞는데 '진짜 이대로 기획을 한거야?' 라는 생각도 들고.
그러다보니 처음엔 내가 영화를 잘못 골랐나,라는 생각마저 들게 됩니다.

하지만 진실을 알게 되는 순간,영화는 본격적으로 재미있어 집니다.

정확히는 미친듯이 웃긴다,라고 말해야겠네요.억지 웃음도 없고,그렇다고 어떻게든 웃기려고 안쓰럽게 용을 쓰는 장면도 없고,그저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그 상황 속에서 어떻게든 '원하는 그림' 을 뽑아내려고 하는 그 장면이 그저 재미있을 뿐이죠.

영화 속 인물들은 정말 진지한데,그 진지함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순간 자연스럽게 터져나오는 웃음.
사실 이런 웃음이야말로 정말로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가 아닌가 싶네요.

이런 식의 반전이라면,혹은 속임수라면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언제든지 되어있는게 관객으로서의 좋은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딱히 티켓 파워가 강한 유명 배우들이 나오는 것도 아니지만,오로지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이런 승부수와 재미를 보장하는 감독이라면 왠지 다음 행보가 좀 기대되네요.

<판도와 리스>-이상향이 존재하는 곳은? =영화 감상기=


한 줄 요약 : 뒤틀린 관계 속에서 이상향이 존재할 수 없는 이유를 보여주는 영화

<판도와 리스>는 연인 관계인 판도와 리스가 '타르'라고 불리는 이상향을 찾아 떠난다는 아주 간략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감독이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인지라 그 과정에선 상당히 이해하기 어렵고 기괴한 영상들로 가득하다는게 문제지만요.

첫 시작부터 리스는 인형으로 가득 한 침대에 누워 장미를 뜯어먹고 있습니다.
무표정하게 꽃을 뜯어먹는 그녀의 표정은 마치 세상을 달관한 듯한,혹은 허무까지 느껴집니다.
흑백 영화라서 그런지 안 그래도 건조한 영화 속 장면에 '생명'은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네요.

정적인 리스와 반대로 판도는 한시도 가만히 있질 못합니다.어딘가 불안한 그의 모습을 잠시 보여준 후 판도의 과거가 살짝 나오는데,어린 시절 판도가 피아니스트와 나누는 대화는 이후에 리스와의 관계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복선으로 작용합니다.

상대에 대한 집착 / 억압 / 지배욕 등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위 대사는 판도와 리스가 길을 떠날 때 그 관계성을 다시금 환기시켜 줍니다.
하반신 불구로 인해 걸을 수 없는 리스를 판도는 수레에 실어서 이동합니다.
이렇게만 놓고보면 판도가 그녀에게 지극정성으로 헌신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판도가 없다면 리스는 그 어디도 갈 수 없는 '식물(꽃' 같은 인물입니다.
그 점을 판도는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그녀를 끊임없이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학대하는 매우 불편한 장면들이 나오죠.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묶인 연인이라는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그 불편하고 불공평한 관계성은 이윽고 리스가 돼지를 출산하는 비정상적인 결과를 도출하게 됩니다.
애초에 정상적인 연인 관계가 아니었으니까요.

영화는 일종의 집착으로 느껴질만큼 판도와 리스의 주변 배경을 한번에 보여줍니다.이들이 가는 길이 정말 이상향이 맞긴 할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요.
그것도 모자라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서 꽃과 나무를 보라며 다그치는 판도와 울면서 억지로 그의 말에 수긍하는 리스.
.....사실 이쯤되면 뒤틀린 관계성에서 대체 어떤 낙원을 찾아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개인적으로는 감독의 의도도 그런 것이 아닌가 싶긴 합니다만.

지극히 초현실적인 인물들의 관계로 인해 판도는 서서히 미쳐버리고 결국 사후에 진정한 낙원을 만나게 됩니다.

사실 영화에서는 한 번 리스가 바라는 이상향이 나온 적이 있긴 해요.서로의 몸에 자신들의 이름을 잔뜩 써넣는 장면인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인상적이면서 너무 슬프고 아름다운 장면이었던 것 같네요.

<좀비랜드:더블 탭>-뭔가 잊은 거 있지 않아? =영화 감상기=


한 줄 요약 - 뭔가 큰 걸 잊어버린 것 같은데?

전작은 개인적으로 좀비 영화의 클리셰를 파괴하면서 다시 재정립하는 상당히 유쾌한 면모에 속편을 기다렸던 영화입니다.
허나 시간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인지라 그냥 안 나오나보다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나와주니 반갑네요.

영화는 1편의 분위기를 아주 잘 계승하고 있습니다.오프닝 크레딧부터 메탈리카의 명곡 'Master of puppet'이 흐르는 가운데 몰려오는 좀비들을 박살내는 씬은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켜 주네요.

이번 영화의 주제는 사실 '가족'입니다.데드풀이 말했던 가ㅈ 이 아니라 피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서로 아껴주는 가족 말이죠.
새로운 뉴페이스가 참여하긴 했지만 케릭터성이 특히 중요한 이 영화에서 겉돌지 않고 코미디 부분의 감초 역할을 하며 자신의 제자리를 훌륭하게 지켜내고 있어요.

또한 1편의 아이덴티티 였던 콜럼버스의 '규칙' 또한 훌륭하게 재현을 하고 있습니다.

네,이렇게만 보면 참 잘 만들어진 후속편이긴 한데 말이죠.

물론 아주 좋았던 부분만 있는건 아닙니다.분명 이 영화에선 초반부에 새로운 좀비의 출현과 함께 더 큰 위협이 존재할거라 암시를 했는데....문제는 이게 암시에서 끝났다는게 문제에요.

초반부에도 좀비들의 유형을 소개해주기는 하지만 문제는 이 좀비들의 비중은 상당히 낮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주인공들의 갈등과 그 갈등의 해결,화합이 스토리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사실 이 영화를 기대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유쾌하고 빵빵 터지는 볼거리를 제공하는가' 를 기대하는 거니까요.
1편보다 코미디적 요소는 강해졌지만 볼거리 측면에선 살짝 기대한 것에 못 미치는 느낌이네요.

정작 또 다른 주역이 되어야할 좀비들의 활약은 저 멀리 뒤쪽으로 밀려나간 느낌입니다 :(

치킨 한 마리 뜯으면서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는 그래도 참 괜찮은 영화지만,오프닝 크레딧의 그 폭발적 영상을 끝까지 뚝심있게 끌고가진 못한 것 같아 많이 아쉽네요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