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쥔장의 궁시렁


예,말 그대로 방명록입니다.집 컴퓨터가 맛이가서 지웠다가 다시 올려요 -_-;;;;;;

제 블로그는 주로 영화감상글과 제 잡설등을 올리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방명록이니 아무거나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내용 추가]

덧글을 다시는건 좋습니다만,성적 비속어라던가 이유없는 악성 댓글등은 가차없이 삭제하겠습니다.

비로그인 이용자분들도 덧글을 달 수 있도록 해두었으니 덧글을 쓰는건 자유입니다만,그 자유에 책임이 따른다는건 다들 아시죠?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입니다.하지만 앞에서도 말한 근거없는,혹은 악의적 댓글은 바로 삭제 대상입니다.

[감상]<뷰티풀 엑스>-상처입은 날개로 날개짓하다 =영화 감상기=


중학교부터 고1까지,저는 한때 힙합에 푹 빠진적이 있습니다.그 당시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은 MC Sniper였죠.
다음에 있는 팬클럽까지 가입했을 정도로요.뭐,그래봤자 사정이 여의치 않아 제가 할 수 있는 팬으로서의 행동이라고는 매번 신보가 나올때마다 음반점으로 달려가 모아놓은 돈을 털어서 새 음반을 사는 것이 전부였지만요.
하하,팬이라고 말하기가 부끄러울 정도였죠.

MC Sniper의 1집 앨범에 "기생 일기"라는 노래가 있습니다.가사 자체는 매춘부를 주제로 한 노래인데,그들을 디스하는게 아닌,동정하는 노래였습니다.
그 당시의 저로서는 상당히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지요.사실 이 영화를 보면서,그 노래가 다시금 듣고 싶어지더군요.

여기,두 명의 여자가 있습니다.

한 명은 콜걸로서 살아온 인생을 정리하려고 합니다.내일이면 프랑스 파리로 날아가 새로운 인생을 살리라 다짐하며.
다른 한 명은 집에서 가출을 했지만,돈이 없기에 콜걸을 하려고 합니다.밤거리의 도시는 그녀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혀 내밀어주지 않으니까요.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가려는 그녀는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서로 만나게 되고,마지막 날개짓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들을 쉽게 용서하고싶지 않았나 봅니다.부패한 경찰의 살인사건을 목격자가 된 그들은 어떻게든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밤거리를 질주합니다.

"날 사라지게 해 줘."

라는 대사로 영화는 끝나버립니다.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요.온 몸을 휘감는 상처만이 그녀들의 현실을 너무나 아프도록 상기시킵니다.
그녀들이 원한 것은 정말 별 것 아니었는데 말이지요.몇 푼의 돈을 위해 스스로의 몸과 웃음과 쾌락을 팔고 마음과 감정과 수치심을 죽이고 세상의 조롱과 손가락질과 눈초리를 감수해야만 하는 그녀들의 인생.

누가 그녀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이 세상에 죄 없는자 없거늘.

다만,아쉬운 건 영화의 완급 조절이 조금 아쉽더군요.영화 내내 드라마 자체는 늘어지고 팽팽한 긴장감이 없어서 많이 지루했습니다.연출만 좀 더 잘 해주었다면 훨씬 훌륭한 영화가 될 수 있었을 텐데,아쉽네요.

[감상]<송곳니>-독재가 만들어내는 현대판 우화 =영화 감상기=


어렸을때부터 신화,특히 그리스 신화를 상당히 좋아했습니다.
그리스 신화 관련 책은 몇번이고 계속해서 읽고,지금도 그리스 신의 이름이나 이야기들은 대부분 줄줄이 외울 수 있을정도로 말이죠.특히나 그리스 신화에서 엿볼 수 있는 헬레니즘 문화가 꽤나 인상적이었던 것이 기억나네요.

여기 한 가정이 있습니다.여느 가족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아주 평화로운 가족입니다.
넓은 정원과 수영장이 딸린 그림처럼 예쁜 집에서 사는 가족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결코 정상적인 가족은 아닙니다.1남 2녀로 구성된 자녀들은 집안에서 부모가 들려주는 왜곡된 단어의 뜻을 곧이곧대로 배우며 자라고,결코 정원 밖으로 나가서는 안됩니다.바깥에는 그들을 위협하는 자극들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항상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개처럼 엎드려서 짖는 훈련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아들의 성욕 해소를 위해 자신의 공장에서 경비로 일하는 크리스티나를 집으로 데려와 아들과 성행위를 하게 합니다.

아버지는 상당히 독재적이며,권위적입니다.그 누구도 아버지의 말을 거스를 수 없지요.고양이는 집 안으로 들어와 어린 아이들을 잡아먹는 흉폭한 동물이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가르치는건 당연히도 아버지이구요.

이렇게 줄거리만 늘어놓으면,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죠.
하지만 영화 속 가족들에게는 그것이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들 입니다.왜냐구요?아버지가 그렇게 가르쳤거든요.

아버지라는 존재로 상징되는 독재주의가 지키려고 했던것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나쁜 자극입니다.
예를 들면 폭력이라던가 문란한 성행위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하지만 아들은 고양이를 보자마자 정원 손질용 가위로 고양이를 죽이고,그것도 모자라서 성욕을 참지 못해서 자신의 누나와 성행위를 합니다.
"바깥으로 나가는 시기는 송곳니가 빠지는 시기이다" 라고 말하는 아버지의 대사에서,송곳니는 결국 보이지는 않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본능을 암시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송곳니가 저절로 빠질리는 없지요.그것도 이미 다 커버린 성인이 말입니다.

크리스티나의 경우,옷에 붙어있는 SECURITY라는 단어를 유독 부각시키고 있는데,그것은 부부가 외부의 나쁜 자극으로부터 자신의 아들을 지키려고 하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큰 딸이 크리스티나에게서 빌린 비디오 테이프(영화 <록키>와 <죠스>로 보이는)로 인해 깨어져 버립니다.
위태롭게 지켜온 일그러진 가정의 평화가 말이죠.

결국,인간의 본능이라는 것은 쉽사리,그것도 타인이 억눌러서 제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독재에 대한 풍자를 잘 보여주고 있지요.
(게다가 정작 부부는 포르노를 보면서 성행위를 하고는 합니다.쓴웃음이 절로 나오는 장면이죠)

독재,독재라...묘하게 우리나라의 현 상황과 엇비슷해 보이는건 저만 그런걸까요?흠.......

[감상]<R.E.C 2>-어둠속의 시선,하지만.... =영화 감상기=


핸드 헬딩 기법을 이용해 전세계의 호러영화 팬들을 열광시킨 영화, R.E.C.
사실 이 영화의 후속편이 나오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영화는 전편의 이야기에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이번엔 리포터가 아닌 특수부대원으로 주인공들이 바뀝니다.

다만,지난번과는 주인공들이 달라져서 그런지 몰라도 왠지 1편에 비하면 어둠속에서 사람을 계속해서 압박해오는 그 쫄깃한(?) 긴장감이랄까요.
그런게 적잖이 약화된 것 같습니다.묘하게 게임을 플레이 하는 듯한 영상미는 그 나름대로의 또 다른 재미를 주고는 있지만,그것은 어디까지나 액션적 측면이 강화된 것에서 오는 점이겠지요.

그리고 전편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이번에는 그래도 많이 나와서,전편에 대한 의문이 많이 해결되기는 합니다.
다만,전편에 비하면 카메라를 교체하는 씬에 대한 연출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끼긴 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어찌보면 영화의 리얼함을 살려주는 부분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개인적으로는 영화의 흐름이 계속해서 끊기는 것 같아서 좀 짜증이 나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영화속에서 원인을 밝혀가는 과정은 꽤나 흥미로웠지만 말이죠.특히나 빛과 어둠을 이용한 연출...이라고 해야하려나요.
최대한 스포일러를 적지 않으려니 뭔가 표현이 조금 이상한 것 같긴 합니다만.그 부분은 그래도 꽤나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1편에 비하면 조금 부족한 감은 없잖아 있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다른 영화들의 속편이 완전 죽을 쑤는 것에 비하면야,이 정도는 양반으로 쳐줄수는 있겠네요.
다만,후반에 나오는 그 10대 녀석들은 참 짜증이 나더군요.하는짓이 참.... ㅡ.ㅡa;;;

p.s 혹시나 싶었는데 역시나! 3편과 4편이 제작중이라고 하네요.
3편에서는 바이러스의 기원,4편에서는 좀비로 인해 세상이 멸망하는 내용이라고 하는데.3편은 둘째치고 4편은 좀...R.E.C의 재미는 폐쇄된 어둠에서 오는 공포가 제맛인데 말이죠.흠...

[감상]<고백>-지금 우리 모두가 들어야 할 이야기 =영화 감상기=


최근에 중학생이 자살을 했고,그 학생이 자살을 하게 만든 가해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뉴스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씁쓸한 이야기지요.도대체 언제부터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재목이 되어야 할 10대들이 이렇게 무섭게 변해버린 것일까요.
영화 <고백>은 그런 사회에 대한 병폐를 아주 담담하게 꼬집어내고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고백' 하듯이 말이죠.

봄방학을 앞둔 종업식의 교실.주인공은 자신의 딸을 죽인 범인 두 명이 자신의 반 학생이라는 사실을 학생들 앞에서 고백합니다.
그리고 뒤를 이어 이 사건에 관련된 인물들의 뜻밖의 고백이 뒤를 이으면서 영화가 진행되지요.

영화는 상당히 무미건조하게,그리고 별다른 큰 동요 없이 단순히 이야기의 힘 만으로 스토리를 끌고 나갑니다.

우리나라에도 있는 청소년 보호법.이 울타리 안에서 10대는 죄를 지어도,설령 살인이라 할지라도 벌을 받지 않습니다.
특히나 일본은 저희 나라보다 더한건지 몰라도,영화에서 10대들은 사람-살아있는 생명의 목숨을 빼앗았는데도 전혀 두려워하거나 그것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지 않습니다.

단순히 10대들이 삐뚤어져 그런 것 일까요?그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나오키라는 아이의 고백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그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이를 단 한번도 나무라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의 아이는 원래 착한 아이인데 나쁜 친구의 꾐에 빠진 것이라고,언젠가 다시 돌아올거라고 생각하며 등교 거부를 하는 나오키를 그저 감싸기만 하죠.

물론 어느 부모나 자기 자식이 예쁘고 사랑스럽고 귀한건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자식이 귀한만큼 다른 이의 자식 역시 귀하다는 걸 항상 자각해야겠죠.
옛말에 그런 말이 있죠?매를 아끼면 자식을 망친다는 말.

영화는 계속해서,그리고 끊임없이.그런 불안정한 가정 속에서 자란 아이들이 어떤 식으로 범행을 저지르는지를 담담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아역 배우들 역시 연기를 아주 잘 해내고 있고,또 시체훼손마저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는 모습은 직접 보여주지는 않지만 상당히 잔인하게 와닿네요.

영화는 끊임없이 묻습니다.

"정말 이 세상에 죽어도 되는 목숨같은건 없다면,왜 다른 이의 목숨을 빼앗고도 처벌받지 않는 자가 존재하는가?"

우리네 모습과 겹쳐보여 참으로 씁쓸하기 그지없네요.

[감상]<마스터 오브 호러 시즌 1:13th 임프린트>-가장 무서운 공포는 진실이다 =영화 감상기=


<마스터 오브 호러> 시즌 1의 마지막 에피소드이자,가장 악명이 높은 임프린트입니다.
사실 감독이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라는 걸 알았을때는 저도 꽤나 긴장하게 되더군요.<오디션>,<이치 더 킬러>를 보신 분이라면 그 사람이 얼마나 고어씬을 탁월하게 연출하는지 잘 아실겁니다.

미국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찾으러온 한 남자.그는 일본 전체를 찾고 또 찾아 결국 매음굴로 가득찬 음침한 섬으로까지 들어오게 됩니다.그곳에서 한쪽 얼굴이 일그러진 여자를 지목하는 그는 자신의 연인 코모모가 죽었다는 사실을 그녀를 통해 알게 됩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남자.그는 그녀에게 진실을 이야기할것을 요구하고,이윽고 소름끼치는 진실이 밝혀지게 됩니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영화답게 이 영화의 '고문씬'은 거의 가학의 극치를 달리고 있습니다.
고어영화 매니아들이라면 씬들이 좀 적어서 아쉽다고 할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문제는 그 장면 하나하나의 임팩트가 상당히 강렬해요.

오죽하면 보던 제가 속으로 '아 X발 그만!그만 해!' 라고 외쳤을까요 ㅡ.ㅡ 차마 입 밖으로 소리는 내지 못했지만,보는 내내 온 미간을 뒤틀면서 본건 확실했어요.

하지만 이 영화가 정말 무서운건 그런 잔인한 장면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영화 속 진실을 말해주는 여자는 실로 불행하기 짝이없는 인생을 살아왔습니다.태생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고,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매음굴로 팔려가 온갖 고통을 받는 등.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인간이 가지는 약자를 향한 폭력성과 가학성,뒤틀린 내면이 표출됩니다.
게다가 이러한 것들은 사실상 인간이 극한 상황에 처하면 드러나게 되는,추악하디 추악한 모습들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으니 더더욱 끔찍할 수 밖에요.

특히나 이 여자의 존재는 참으로 무서울 정도입니다.다른 여자들이 모두 검은색,혹은 붉은색 머리칼을 가지고 있는 반면 그녀는 파란색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지요.
그녀의 머리색은 제대로 인간사회에서 섞여본 적 없는 그녀를 상징하며,일그러진 한쪽 얼굴은 인간이 가지는 추악한 양면성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자신을 멸시하는 것은 참을 수 있어도 동정받는 것이 싫다는 그녀.그녀가 가진 비밀은 아마도 그런 인간이 가지는 양면성의 실체화가 아닐까 싶네요.

혹시,당신은 지금의 얼굴이 아닌 또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는건 아닌지요?

[감상]<시그널>-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 =영화 감상기=


일단 기본만 놓고보면 이 영화는 지금껏 줄기차게 생산된 좀비영화와 비슷한 맥락을 보이긴 합니다.
물론 엄연히 놓고 보면 좀비 영화는 아니고,TV에서 나오는 전파로 인해 사람들이 미치광이가 되어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을 그리고 있는 영화....라고 해야겠네요.

흔히들 내 눈에 안경,이라고들 말합니다.
자신이 편한대로 보고 생각하는 것을 뜻하는 말인데,이 영화는 바로 그 내 눈에 안경이라는 말을 각각의 인간에게 적용 후 얼마나 이기적으로 해석하고 행동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라고 말하면 참 좋겠네요.

농담이 아니라 정말이요.일단 영화가 가지는 메세지는 저것이 맞습니다.3명의 감독이서 저예산으로 만든 영화이다 보니 아무래도 다른 영화들에 비해 스케일 등이 작은건 조금 아쉽지만,배우들의 연기가 나름대로 괜찮아서 볼만하더군요.

다만 아쉬운건 연출이었습니다.핸드 헬드 기법을 썼는지 카메라는 상당히 거칠고 건조한 느낌으로 움직이고 있지만,오히려 그 연출이 다큐멘터리 형식도 아닌,그렇다고 안정적인 느낌도 주지 못하고 있기에 영화의 몰입을 조금 방해하는 느낌도 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굳이 감독이 3명이나 필요했을까? 싶을 정도로 이렇다할 개성적인 연출이 보이지도 않구요.

그리고 마지막 엔딩 장면은 스티븐 킹 원작의 <셀>을 떠올리게 하더군요.열린 결말이다보니 여러가지 결말이 있을 수 있겠지만,사실 영화는 런닝타임 내내 이렇다할 갈피를 잡지 못하고 붕 떠버린 느낌을 주는것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감상]<애프터 라이프>-죽음과 삶,그리고 그 사이... =영화 감상기=


가끔씩 내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네,혹은 천국을 보았네 하면서 TV에 나오는 사람들이 아주 가끔씩은 나오고는 합니다.
뭐 이게 진짜인지,아니면 구라인지 그 진위성은 사실상 제대로 된 인증을 하지 않는 이상은 쉽게 믿기 어려운건 사실이죠.

왜냐면 사람이라면 누구나 증거를 원하니까요.

이 영화는 줄거리만 놓고보면 상당히 심플하지만,영화는 뒤로 갈수록 주인공이 죽은건지 살은건지 아리송할 따름입니다.

인터넷만 뒤져봐도 이 영화에 대해서 주인공이 죽었다 VS 살았다로 서로들 침 튀겨가며 떠들어대는 사람들이 참 많거든요.
그런데 저는 되도록이면 영화의 줄거리에 대한 해석은 뒤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이 영화는 어디까지나 열린 결말을 지향하고 있는데다,여러가지 관점에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인공이 죽은게 맞다,혹은 원래는 살아있는 것이 맞다 라는 해석이 상황에 따라 동시에 가능하거든요.

그보다는 영화에 나오는 상징적인 대사들에 좀 더 눈길이 가더군요.

영화는 결국 "인간이 살아가는 목적을 잃어버렸을때 죽음이 찾아온다" 라는 메세지를 은연중에 계속 흘리고 있습니다.
사실 그건 어찌보면 틀린 말은 아니겠지요.늘 하루하루를 의미없이,그저 매일 지루하리만치 반복해온 주인공의 모습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별로 다른것이 없습니다.

영화속에서 리암 니슨이 말하죠.

"사람들은 다들 행복을 원하죠.그럼 당신은 그 행복을 위해서 무언가를 바꾸려고 노력을 했나요?"

아마도 이런 대사였던것 같습니다만.아무튼 확실한 건 죽었다고 보이는(혹은 살아있다고도 할 수 있는) 주인공이 계속해서 삶에 집착하는 모습은 결국 우리네 모습과 너무나 닮아있다는 겁니다.

왜,그런 말 있잖아요?곁에 있을때 잘해주라는 말.결국 인생도 그와 다를건 없습니다.
살아있을때 더 많이 사랑하고,하고싶은 것은 더 많이 하고.긍정적으로 살고,남을 용서하는 것이 진짜 행복하게 사는 법이겠지요.
물론,지금은 그런것이 많이 어려운 시대라서 조금은 씁쓸하기도 합니다.

[감상]<철권:블러드 벤젠스>-그냥 즐기세요 =영화 감상기=


포스터를 찾으려고 네이버를 뒤져봤지만 마땅한 이미지가 없네요.국내에서 정식으로 개봉을 하지 않아서인지.
하긴,개봉했다고 하더라도 과연 볼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줄거리는 상당히 심플합니다.철권의 기본적인 세계관 위에 카미야 신이라는 오리지널 케릭터를 추가해 그에 얽힌 비밀을 G사의 안나에게 의뢰받은 샤오유가 신이 있는 학교로 잠입,그 와중에 알리사를 만나 비밀을 파헤친다는 이야기지요.

그렇기 때문에 철권의 기본적인 스토리를 모르신다면 약간 재미가 감소될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철권의 가장 중심 인물인 헤이야치-카즈야-진의 부자간의 대립이 왜 일어나는지를 모른다면 이 영화의 스토리 중 50%는 까먹고 들어간다고 할 수 있겠죠.

그래봤자 어차피 게임 스토리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막장 스토리라서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ㅅ-;;;

아무튼 이 영화는 철저하게 철권 팬들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인건 분명합니다.

그래픽 수준도 상당하고 무엇보다 연출!
네,무엇보다 화려한 연출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에요.스토리는 앞에서도 말했지만 따지고들면 오히려 바보되니까 그런건 너무 생각지 말자구요.
뒤로 갈수록 안드로메다를 넘어 거의 차원이동급 판타지로 흘러가는데 입아프게 떠들어봤자 자기만 손해에요.

아무튼.오락실이나 플3,엑박으로만 즐길 수 있던 게임 속 케릭터들이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치고박고 하는걸 보는게 가장 큰 재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까부터 계속 주야장천 말했던 연출도 뭐 블록버스터....라고 말하면 민망하지만,나름대로 스케일을 좀 크고 화려하게 만들려고 한 노력들이 보이네요.

그러니까 머리 싹 비우고!
팝콘이랑 콜라 하나 준비하고!
눈으로 보면서 "오 그래픽 죽이는데?이야,잘들 싸우는구만!" 하면서 봐주는게 올바른 감상법 되시겠습니다 (_ _)

개인적으로 =독백=

난 바람을 핀다는 행동 자체를 이해하지 못할뿐더러,이해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용서하고싶은 생각도 없다.

그게 누구건간에 말이다.

바람을 핀다는건 결국 자신의 상대에게 "만족하지 못해서,그것을 채워줄 다른 누군가를 찾는" 행위라는 말인데.
그말은 결국에는 자신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한 행동 아닌가?바람피는데 그것말고 다른 이유가 있다면 누가 좀 알려주길 바란다.
농담 아니라 정말,진지하게 몰라서 묻는거니까.
(물론 싸워서 복수심에 바람 피운다는 이유도 있겠지만,그런 것 말고.)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건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이 한명 있어서 이며,오늘 나에게 한 행동은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충격과 공포였다.
안 그래도 그전부터 내가 필요할때마다 나를 찾는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제부터는 연락오면 그냥 단답형으로 말해줘야겠다.그러면 지가 알아서 더 이상 귀찮게 안하더라.
하여간 덕분에 잠이 확 날아갔다.아.... 진짜 답답하기도 하고, 어이도 없고.

p.s 페북에 보란듯이 쓰려다가,그냥 블로그에 올림.왠지 나중에 일이 더 꼬일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나중에 한번 제대로 말 해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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