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마치 분식집 같은 이 익숙함이란... =영화 감상기=


한 줄 평가 - 그리고 늘 고민은 해도 같은걸 고르게 되더라

개인적으로 저는 영화는 집에서 혼자 조용히 감상하는걸 좋아합니다.아 물론 <셰이프 오브 워터> 혹은 <할로윈> 처럼 '이 영화는 꼭 극장에서 봐야 해!' 라는 느낌이 오는 영화는 예외이긴 하지만요.

파운드 푸티지 라는 장르에 대한 호불호를 말한다면 글쎄요....그냥 "있으면 보고,없어도 아쉬울 건 없는" 그런 장르라고 말 할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저한테는 딱 그 정도의 장르입니다.배는 고파도 어차피 이미 맛은 알고 있고,또 대체할 것이 차고 넘치는.그런 장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이 영화 역시 저에게는 그런 '한계'를 넘어서지 못한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영화 시작 후 1시간 정도는 거의 하품만 하면서 영화를 봤어요.
뭐 허세라던가 그런게 아니라 정말로요 =_= 앞에서도 말했듯이 너무나 익숙한 장면과 클리셰의 연속이다 보니 아 이 다음에 이렇게 되겠지,여기선 이렇게 되겠지... 하고 예상이 되버리니 영화에 도통 큰 재미를 느끼기가 힘들더라구요.

물론 분위기 조성 하나만큼은 잘 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습니다.사실이니까요.
다만 여기에 현실감을 넣는답시고 넣은 '인터넷 생중계' 라는 설정은....뭐랄까,국물을 즐기는 요리인데 간이 너무 밍밍한 느낌이랄까요.

"아,이 부분이 조금 색다르긴 하네?" 라는 느낌은 들지만 "근데 간이 좀 덜 됐다" 라는 느낌이 들어서 뭔가 맛있다 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캐릭터들도 이미 예전에 나온 다른 영화들의 케릭터를 너무 답습만 하고 있어서 참 아쉬웠어요.
클리셰마저 익숙한데 극을 이끌어가는 케릭터들마저 익숙하니...이쯤되면 "이 장르는 현실로 따지면 프랜차이즈 음식점이네" 라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물론 저같은 호러영화 매니아가 아닌 일반 관객들에겐 쫄깃한 공포감을 주기엔 충분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호러영화 매니아들에겐 그냥저냥 재미있는,혹은 저처럼 아쉬움만 남는 영화가 아닐까 깊습니다.

<시티 오브 더 리빙 데드>-이게 바로 숙성된 고전의 맛이지 =영화 감상기=


한 줄 요약 - 뭐 어떄?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아?

어느 날 갑자기 던위치라는 마을에서 토마스 신부가 자살을 하게 됩니다.한편 뉴욕에서 강령술을 하던 강령술사 매리는 토마스의 환영을 보게됨과 동시에 사망하게 되지만 무덤에서 극적으로 되살아나게 되고,그녀는 모든 성인의 날에 죽은 자들이 일어나 인류를 멸망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지가 피터와 함께 던위치로 향하게 됩니다.

이탈리아 호러의 3대 거장이자 '고어의 왕' 이라는 故 루치오 풀치 감독의 지옥의 문 3부작 중 1부에 해당하는 영화입니다.
생각해보니 2부와 3부에 해당하는 <비욘드>와 <세미트리>는 전부 감상했는데 이 영화만 못 본게 생각이 나더군요.
왠지 안 보자니 뭔가 아쉽기도 하고,또 개인적으론 옛날 호러영화의 그 칙칙한 감성이 그리웠던지라 감상을 하게 됐습니다.

풀치의 영화답게 영화 시나리오는 사실 구멍이 숭숭 뚫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시작부터 자살을 하는 신부는 대체 왜 자살을 하는지 이유 따윈 전혀 알려주지도 않습니다.
종교인으로서 자살을 하는 것은 종교에서 허락하지 않을텐데,그런 그가 자살을 한다는 것 자체가 타락했다는 암시를 주긴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추측에 불과합니다.

진실은 뭐....감독만이 알고 있겠죠.

그런가하면 어딘가 뻣뻣한 배우들의 연기는 참 어설프기 그지없습니다.몰입에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그렇다고 해서 영화 속으로 확 빨아들이는 그런 연기도 아니에요.

영화 제목만 놓고 보면 故 조지 A.로메로가 창조해낸 좀비물 같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아요.생긴건 분명 좀비스럽긴 한데 죽은 사람들이 다시 악령이 되어 다른 이를 죽이고,또 죽은 사람들도 악령이 되어 다른 희생자를 찾고....하다보니 좀비물 특유의 서서히 조여오는 공포감과 함께 갑자기 눈 앞에서 등 뒤로 다가와 끔살시키는 장면이 자주 나오긴 합니다.

쉽게 말하면 오컬트와 좀비물의 혼종(?)이라고 볼수 있겠네요.보는 사람에 따라서 "대체 누가 이런걸 만든거야" 라는 말이 나올법도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루치오 풀치는 자신의 장기인 고어씬으로 만회하고 있습니다.
뭐 루치오 풀치의 영화가 원래 그렇긴 하지만 말이죠.다만 타 영화들과 다른 그만의 독보적인 장기라면 역시 "클로즈 업과 집요하게 천천히 보여주기" 라는 자신만의 방식을 보여주는게 다르지만요.

사실 전 이쪽을 훨씬 더 좋아하긴 합니다.점프 스퀘어가 난무하는 요즘 영화들보단 차라리 가짜티가 좀 나더라도 특수분장의 힘을 빌린 고어씬이 훨씬 더 잔인하고 무섭게 느껴지니까요.악령들의 분장 역시도 꽤나 으스스하고 끔찍한 비쥬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감독의 장기인 '눈깔 조지기(....)' 가 왜 안 나오나 했더만 생각해보니 눈은 안 조지는데 대신 눈을 통해 사람을 죽게 만드는 방식이더군요.

아무튼 참...이 감독님의 눈알 사랑은 어디가질 않네요 (?)

요즘 나오는 점프 스퀘어 영화에 질렸다면 이런 B급 냄새 풀풀나는 영화로 눈정화를 해보심이 어떨까요?

<서스페리아>-리메이크 아닌 리메이크 =영화 감상기=


한 줄 평가 - 당신은 이 영화를 좋아할수도 있고,아닐수도 있습니다

호러 영화 매니아라면 다리오 아르젠토의 1977년작 <서스페리아>를 모르는 분들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있다면 최근에 호러영화에 빠지셨거나,고전 호러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겠죠)

호러영화 리메이크 붐이 서서히 잦아들기 시작할때 갑작스럽게 서스페리아 리메이크 소식을 들었고,솔직히 저는 이 영화에 대한 기대는 반신반의 하기로 했습니다.
여태까지 수많은 리메이크 호러 영화를 봤지만 대부분이 제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고-그나마 유일하게 괜찮게 본 게 <이블 데드>의 리메이크 정도-그 중엔 제 기준으로 정말 쓰레기 같은,왜 이따위로 리메이크 했나 싶은 영화도 있었어요
(대표적으로 나이트메어 라거나 나이트메어 같은,혹은 나이트메어 스러운 나이트메어 리메이크!!)

사실 제가 감독의 이전작들은 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필모그라피만 찾아본지라....더 걱정했지만,영화는 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영화의 기본 시작은 간단합니다.무용을 위해 미국에서 독일의 베를린으로 건너 온 수지가 무용단에서 겪는 이상하고도 무서운 일들이 주 내용이며 이것은 원작과도 동일한 노선을 걷는 부분이지만,감독은 여기에 자신만의 메세지와 스타일로 영화를 더욱 더 복잡하고 정교하게 만들어 냅니다.

리메이크 영화가 원작과의 비교를 당하는건 사실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 일이긴 하지만,이 영화는 그런 비교가 사실상 무의미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정말 원작을 생각하고 이 영화를 본다면 너무 달라서 '이거 정말 리메이크 맞아?'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강렬한 미장센의 미학을 보여줬던 원작과 달리 이 영화는 시종일관 회색 톤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 배경이 되는 1977년의 베를린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회 문제가 라디오와 TV를 통해 계속해서 들려오고는 하는데,이는 감독이 영화 속에 숨겨놓은 메세지를 계속해서 상기시키는 한편 극도의 우울감과 불안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영화는 계속해서 서로 다른 두 집단의 대조를 보여줍니다.
독일 사회에 존재했던 사회 운동과 무용단 내부의 분열된 두 마녀들의 집단은 좀 더 작게 쪼개져 무용단과 그 내부에 숨어있는 마녀들의 공간으로 나타납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다코타 존슨과 틸다 스윈튼의 존재가 특히 두드러집니다.
둘은 각각 사람과 마녀,제자와 스승이며 동시에 딸과 어머니를 상징합니다.
하지만 이 상반되는 관계는 절대로 일직선이 아님을 영상에서 계속 은연중에 드러냅니다.

다시 영화의 비쥬얼로 돌아가서,개인적으로 영화의 마지막 25분은 정말 충격 그 자체였어요.
영화 속에서 명장면으로 꼽히는 무용 장면은 어딘가 불안한 BGM과 어울려 마치 '피를 뒤집어쓰고 마녀의 부활을 기리는 의식'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그 동안 갇혀있던 그 불온한 기운은 마치 폭발하듯 시뻘건 용암을 토해내는 화산같은 파괴력을 가집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 다르니 제가 이 영화는 '절대로 이러이러한 영화다' 라고 말을 할 순 없지만,개인적으로는 올해 본 영화들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영화였던건 확실했네요.

<베러 와치 아웃>-흥미로운 시작,아쉬운 마무리 미분류


한 줄 요약 - 예상을 깨는 전개,하지만 너무나 평이했던 영화

루크는 오래동안 짝사랑하던 자신의 베이비시터인 애슐리에게 자신이 남자라는 사실을 어떻게든 어필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밤,부모님이 외출한 사이 그녀에게 자신의 남자다움을 어필하려고 하지만 외부에서 그들을 바라보는 어떠한 시선이 있었는데....

어릴 땐 만화 <톰과 제리>를 보면 톰이 참 나쁜 놈 같았어요.작고 귀여운 제리를 어떻게든 괴롭히기만 하는 톰에게 늘 똑똑한 제리가 한 방 먹이는 전개는 늘 똑같으면서도 <톰과 제리>라는 만화가 가지는 재미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단순히 '제리' 가 작고 귀여우며,또 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천적인 톰보다 뭘 해도 불쌍하다는 시선으로 바라봤던 것 같아요.
정작 곱씹어보면 가만있는 톰에게 먼저 선빵을 날리던건 제리였는데 말이죠.
이런 비슷한 예로는 <아기공룡 둘리>가 있겠죠.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바로 그런 생각이 떠나질 않았어요.

그냥 겉보기엔 '약자' 혹은 '피해자'로 보이는 존재가 알고보면 '가해자' 였다는 사실.
소년과 베이비시터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사탄의 베이비시터>와 비슷한 설정을 갖고있지만 이 영화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아니,오히려 <사탄의 베이비시터>가 조금 더 가볍고 떄론 웃기는 쥬브나일 스타일의 호러였다면 이 영화는 상황을 뒤집고는 그것을 끌고 나갑니다.
예고편만 봤을때는 <나홀로 집에>의 호러 버전이 아닌가 싶었는데-심지어 영화 속에서 대놓고 그런 대사를 하기도 하구요-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훨씬 더 찝찝한 영화였네요.

문제는 이게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루크의 행동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는 것이에요.
물론 이 영화를 보면서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만.

그래도 루크 역을 맡은 배우의 연기는 정말,놀라우리만치 좋았어요.이대로만 잘 성장한다면 나중에 훌륭한 연기파 배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찝찝했던 전개를 시원하게 날려줄 엔딩이 조금 아쉬웠던 영화였습니다.

<알리타:배틀 엔젤>-화려한 볼거리,빈약한 스토리 =영화 감상기=



한 줄 요약 - 대중을 위한 영화,하지만 매니아들에겐 과연...?

예고편을 볼때마다 주인공을 보면서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싶었는데 알고보니 영화의 원작이 일본의 만화 <총몽>이더군요.
제작을 맡은 제임스 카메론이 이 만화의 열렬한 팬이라서 예전부터 실사 영화화를 준비했다고 하네요.

사실 저도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다보니 이름은 여러번 들었지만 정작 만화 자체는 아직 감상을 못해서 원작과의 비교는 못하겠지만,온전히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시놉시스는 대추락 이후 사이보그 몸체를 폐기장에서 주운 이도가 자신의 병원으로 데려와 다시 되살리고 알리타 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두뇌는 사람의 뇌이지만 그 외 나머지는 모두 기계로 된 생체 사이보그 알리타.
그녀는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며 끊임없이 자신이 누군가를 고뇌합니다.

개인적으로 팝콘 무비를 크게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유일하게 정말 재밌게 본건 <데드풀> 시리즈 정도네요-그래도 볼거리 하나는 잘 뽑는 로베르토 로드리게즈가 감독인지라 큰맘 먹고 예매를 해서 보게됐습니다

어쩌다보니 때가 발렌타인 데이라서 극장안에는 커플이 가득하고 저 혼자 솔로였지만 뭐 어떻습니까.영화는 혼자 봐야 제맛이죠!하하핫

2시간이 조금 넘는 런닝 타임동안 확실히 영화는 지루할 틈 없이 화려한 볼거리로 꽉 차 있습니다.

세련되면서도 묵직한 타격감으로 가득한 영화는 적어도 돈 값이 아깝다는 말이 나올 정도는 아니었어요.

게다가 헐리웃에서도 CG로 유명한 웨타 디지털의 기술력이 총집결된 영화였으니.
특히 이 영화에서 자랑하는 모터볼 장면은 속도감과 박력을 느끼기에 부족할 것이 없는 최고의 명장면이었죠.

하지만 뭣보다 이 영화는 주인공인 알리타의 매력이 굉장히 큰 영화였어요.

사실상 사이보그에 가까운 그녀이지만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에서 그녀는 그 누구보다도 가장 인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불의에 누구보다 분노하고,맛있는 것을 먹고 행복해하며,슬픔을 느끼면 곧장 큰 눈에서 눈물을 떨구는 그녀의 모습은 단순한 사이보그가 아니라 정말 인간적인 매력이 살아숨쉬는 케릭터였어요.

물론 여기까지만 보면 참 좋은 영화이긴 합니다만.

가장 큰 문제는 스토리상의 개연성이었어요.정작 알리타는 그녀가 과거에 누구였는지 끊임없이 고뇌하지만,이 영화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URM 이라는 집단 (혹은 종족?) 과 지구의 전쟁이 왜 일어난건지,URM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등등이 전혀 설명이 되지 않고 있어요.

거기다가 대립하던 케릭터의 갑작스런 심경 변화 등등.

영화를 보는 내내 다 좋은데 '그래서 저건 뭔데?쟤는 왜 저러는 건데?'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더군요.

특히 URM의 설명이 부족한건 치명적이었어요.정작 알리타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계속 되물으며 전투에 몸을 던지면서 알아내려 하지만,어쩌면 그녀의 탄생과도 관련있는 URM에 대한 설명이 없으니 관객 입장에선 몰입에 방해가 되더군요.

이것은 더 나아가 세계관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디스토피아적 세계관임에도 의외로 생기가 넘치는 (?) 모습이야 그렇다 치지만,중요한 부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니 "대체 이 영화 속 세계관은 어떻게 돼먹은 세계관인가" 라는 생각이 자꾸만 꼬리를 무네요

왠지 먼저 보고 온 친한 동생이 '스토리는 신경 쓰지 말고 봐' 라고 조언해준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편이 나오면 또 보고 싶어지는 이유는 그만큼 영화 속 알리타라는 케릭터가 가지는 힘이 크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데드풀이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Badass 적 매력을 가졌다면 이 영화 속 알리타는 계속해서 지켜보고 싶은,그런 인간적인 매력으로 똘똘뭉친 케릭터니까요.
후속편이 나온다면 그때도 망설임 없이 예매를 하게 될 영화였습니다.



<할로윈(2018)>-전설의 완벽한 부활 =영화 감상기=

한 줄 요약 - 7편을 능가하는 할로윈 최고의 속편

극장에서 막 영화를 보고 돌아온 참입니다.개인적으로는 외국에서 쏟아진 호평들이 이해가 가네요.
간단하게 줄거리는 78년작인 1편 이후에서 곧바로 이어집니다.
마이클을 다른 정신병원으로 옮기던 버스 안에서 마이클로 인해 전복되고,탈출한 마이클이 다시 로리를 죽이기 위해 해든필드 마을로 돌아오게 됩니다.

1.무엇이 달라졌는가?

-일단 가장 큰 변환점은 '마이클과 로리가 남매' 라는 설정이 사라졌습니다.극 중에선 직접적으로 '사람들이 퍼트린 헛소문'으로 치부해버리는데 이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편에서도 샘 루미스 박사의 말을 빌어 '마이클은 순수한 악이다' 라는 설정을 더욱 부각시켜주는 부분인데,마이클은 애초에 살인에 대한 동기가 없는 철저한 사이코패스 입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친누나를 냉정하게 죽일 수 있었는데 마이클과 로리가 '남매'라는 설정은 사실 어딘가 어색하죠.

마이클이 로리를 죽이려는 이유가 단순히 '남매' 라서,라는 이유보다는 '자신이 죽이지 못한 유일한 표적' 이 로리이기 때문에 그녀를 죽어라 쫓아다닌다고 하는 것이 마이클을 훨씬 더 소름끼치고 무섭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해요.


2.무엇이 발전했는가?

-7편에서도 마이클 vs 로리의 구도는 한 번 나왔었죠.물론 이것도 좋긴 했지만 여기서 로리는 7편에서 훨씬 더 철저하게 마이클에게 대항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로리의 집 안에서의 로리와 마이클의 대결 구도는 상당한 긴장감을 연출함과 동시에 그녀가 4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했는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장치로 작동합니다.

영화 시작시 오프닝 크레딧 폰트가 1편의 그것과 동일하며,찌그러진 호박이 천천히 다시 원상복귀 되는 장면은 아마 오랜시간 기다린 팬들에 대한 향수를 제공함과 동시에 기대감을 불어넣어주며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할거야' 라는 감독의 메세지로 보입니다.

특히 정말 소름이 돋았던 장면은 1편의 어느 장면을 오마쥬한 장면인데 정말 이 부분에선 감탄이 나오더군요.
어떤 장면이었는지는 직접 보시는걸 권해드립니다.아마 1편을 본 사람들이라면 다들 무릎을 탁 치게 만들 장면이라 생각해요.


3.좀 더 탄탄해진 드라마

-할로윈의 리메이크가 살인마인 마이클의 이야기에 주목한 것과 달리 초반부에 로리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을 이룹니다.
이것은 피해자였던 그녀가 마이클에 의해 여태껏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보여주며 그녀의 집착에 가까운 마이클에 대한 대책과 그녀에 대한 관객의 감정 이입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슬래셔 호러가 바디 카운트 씬 연출에 공을 들이는 것과는 좀 더 확연히 차별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죠.


4.원작의 감성을 간직한 케릭터,마이클

-그렇다고 해서 마이클 마이어스라는 케릭터에 대한 복원을 소홀히 한 것도 아닙니다.
어둠 속에서 희생자를 지켜보는 마이클,그리고 어딘가 불안해지는 할로윈 특유의 BGM,그리고 가면 속의 거친 숨소리 등등.
1편에서 존 카펜터 감독이 탄생시켰던 그 모든 것들을 영화에서 제대로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가히 호러영화 팬들을 위한 선물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요.


5.조금 아쉬운 새로운 관객들에 대한 배려

-다만 한 가지,정말 아쉬운 점을 들자면 마이클의 살인 동기에 대한 것은 제대로 설명이 안 되고 있습니다.
할로윈 시리즈를 전혀 모르는 관객이라면 '대체 쟤가 왜 살인을 저지르는거야?' 라는 의문에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우겠더군요.

샘 루미스 박사가 이전에 했던 인터뷰 내용을 들려주며 '그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 라고는 하지만,글쎄요....
할로윈 시리즈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래서 쟤가 왜 저러는건데?' 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엔 없겠죠.

게다가 원작이 무려 40년 전 영화이니만큼,새로운 관객들에 대한 배려가 조금은 아쉬웠던 영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본 슬래셔 호러중에선 가히 최고라고 평할 수 있겠네요.

Kalmah - Blood ran cold =음악 감상기=



최근 음악을 듣다보면 묘하게 멜로딕 데스메탈 씬은 매너리즘에 빠진게 아닌가 생각이 들때가 있었다.

한낱 리스너인 내 주제에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좀 웃기긴 한데.그나마 조금 기대를 가졌던 The Unguided 는 어째 뒤로 갈수록 모던함이 더해지면서 예전의 그 공격성은 더 떨어지는 느낌이 들고

Arch enemy 는...음....너무 몸을 사리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들더라.
물론 내가 모르는 어느 밴드가 어디선가 끝내주는 음악을 연주하고 있을지 모르겠다만.

그런 의미에서 Kalmah 의 컴백은 너무나 반가웠고,시작하자마자 나도 모르게 "그래 이게 멜데스지" 소리가 절로 나왔다.

북유럽 특유의 차갑고 건조하다 못해 폐속까지 얼려버릴 듯한 냉기를 가득 담은 그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쌍기타 리프는 역시 Kalmah 구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어디 그뿐인가.좀 쉬어간다 싶다가도 바이킹의 기상이 느껴지는 거친 보컬과 그 뒤를 은은하게 지원사격하는 키보드와 드럼의 향연은 축축하게 젖은 바지를 내리고 경건한 마음을 담아 108배를 하게 만든다.

그나마 Dark tranquillity의 노래로 쌀쌀한 가을 날씨에 사색에 흠뻑 젖고 있었는데 멜로디면 멜로디,공격성이면 공격성,뭐 하나 빠질게 없는 음악으로 돌아온 그들을 쌍수들어 환영하는게 리스너의 올바른 자세가 아닐까 싶다.

<사탄의 베이비시터>-그 소년의 잔혹한 성장극 =영화 감상기=


한 줄 요약 - 유쾌하지만 잔혹하고 진지하면서 웃기는 성장 스토리

중학생인 콜은 어디에나 있을법한 평범한 중학생입니다.
다만 바늘을 무서워하고 불량한 동급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부모님은 그를 과도하게 보호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만 빼면 말이죠.
새가슴 소리를 듣는건 일상이지만 이젠 그냥 자포자기인 상태.

하지만 그에게도 한 줄기 빛같은 존재가 있으니,바로 고등학생인 비 입니다.그녀는 예쁜 외모와 쿨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또 콜과도 잘 놀아주는 성격인데,부모님이 여행을 간 날 콜은 그녀가 무엇을 할지 궁금하여 일부러 깨어있다가 거실로 나갔을때 그녀의 경악스런 비밀과 마주하게 됩니다.



1.자신의 한계를 깨지 못하는 소년

-콜은 사실상 Nerd,한국말로 치면 '범생이' 이미지를 모두 갖춘 소년입니다.
중학생임에도 바늘이 무서워서 주사 하나 맞는데도 오만 난리를 피우고 학교에서도 괴롭힘을 당하고,심지어 부모님은 그가 행여나 저속한 단어를 쓸까 그의 말과 행동을 하나 하나 통제하지요.

아주 당연하게도 소년의 성장에 있어 이것은 하나도 좋을 것이 없는 것들이구요.
굳이 비유한다면 온실 속의 화초랄까요?


2.판타지 그 자체인 비

-그런 콜에게 비는 자신을 지켜주는 든든한 보호자이며 때로는 자신의 엉뚱한 놀이에 어울려주는 친구입니다.
게다가 외모 이쁘고 성격도 좋으니 사실상 콜이라는 케릭터로 대변되는 '소년들의 꿈'같은 이상의 여자죠.
하지만 그녀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이 영화는 판타지는 어디까지나 판타지일 수 밖에 없다는 메세지를 남깁니다.


3.이상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

-중반부부터 딱 이 말이 어울리는 전개가 펼쳐집니다.
현실은 냉정하다 못해 도리어 자신의 목숨을 위협해오고 상황은 꼬이고 꼬여 심지어 외부의 도움은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네요.좋든 싫든 '현재의 난관을 이겨가며 조금씩 성장하는 소년'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감독의 의도적인 장치였겠죠.

콜이 먼 발치에서 비를 바라보는 것은 현실에서 원하는 이상을 그리는 것,그리고 그 앞을 막고있는 펜스는 현실과 이상의 거리를 알려주는 씬이었다고 봅니다.

알고보니 악마숭배자였던 비,그리고 그녀의 친구들은 시시각각 콜의 목숨을 위협해오고 콜은 끊임없이 도망치면서 벽에 몰렸을때 비로소 그들에게 반격을 날립니다.
쥐도 궁지에 몰리면 문다는데,그 말이 딱이네요.하지만 매번 비슷한 패턴인지라 이 부분은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

중간에 미식축구 선수인 남자가 콜을 쫓다가 콜의 집에 계란을 던지는 녀석에게 '가서 혼내주고 와' 라고 하는 부분은 솔직히 좀 뜬금없어 보이긴 합니다.다만,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영화가 한 소년의 성장담임을 고려했을땐 '나를 힘들게 하는 시련에서도 배울 점이 있다' 라는 메세지.....로 해석이 되네요.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해석입니다만.


4.하지만 그럼에도 재미있는 영화

-뭔가 무거운 이야기만 잔뜩 풀어놓은 것 같지만,사실 위의 해석들은 다 뒤로 미뤄놓는다고 쳐도 이 영화는 즐길거리가 충분한 영화입니다.분명 진지하고 잔혹한 장면인데 생각지도 못한 대사와 연기들로 사람을 빵빵 터지게 만드는 부분들도 있구요.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연출 부분은 콜이 잠자는 척 연기를 하기 전에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는 장면인데,이때 콜을 중심으로 카메라가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으로 콜이 느끼는 공포와 혼란스러움을 꽤나 자연스럽게 연출한 장면이 상당히 인상깊었어요.

다만 이런 식의 연출이 중반을 넘어서는 나오지 않았던게 좀 많이 안타깝네요.

<툴박스 머더>-신선한 슬래셔,하지만... =영화 감상기=

한 줄 요약 - 평범하면서 나름의 특색을 갖춘 범작

솔직히 말해서 저는 토브 후퍼 감독은 그닥 좋아하진 않습니다.물론 그가 능력이 없다는 말은 아니고 그가 <텍사스 전기톱 대학살>이라는 걸출한 명작을 만든 것도 사실이지만,이상하게 그의 영화는 저랑 그닥 맞지 않았어요.

이 영화가 2003년 작이라는 것도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깨달았을 정도니까요.

낡은 아파트로 이사를 온 넬과 스티븐.낡고 이상한 이웃들이 많기는 하지만 이왕 구한 집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지내려고 하지만 우연히 벽에서 나온 사람의 이빨과 아파트의 벽과 주변에 붙어있는 기묘한 기호들로 넬은 점점 불안에 떨고 아파트에 얽힌 비밀을 파헤친다는 내용입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엔딩 전까지는 상당히 재미있게 봤어요.
보통의 슬래셔 호러가 외부자의 소행,혹은 외지에서의 일을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에선 아파트 내부에서 사람이 한 명씩 천천히 살해당한 후 실종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치 한 편의 추리 영화처럼 '범인은 아파트 주민 중 한 명일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찌보면 토브 후퍼 감독이 노린건 이게 아닐까 싶어요.분명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안전해야할 나의 집인데,이 집 어딘가에 나의 목숨을 노리는 살인마가 있고,그 살인마가 언제 어디서 닥쳐올지 모른다는 불안감.

제목에 걸맞게 살인마는 정말 별의별 연장으로 사람을 살해합니다.
네일 건,전동 드릴,망치,그라인더 등등.그 덕분에 장비가 무엇이냐에 따라 정말 다양한 바디 카운트 씬을 연출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슬래셔 호러물이긴 하지만 영화는 오컬트쪽 요소도 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어요.
영화는 초반부터 오컬트적 복선과 암시를 계속 던져주고 있고 넬이 알아낸 아파트의 비밀 또한 이것과 상당히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는건 넬이 이 비밀을 캐내가는 과정인데 슬래셔 영화이지만 어딘가 음습하고 비밀을 많이 가진듯한 배경 덕분인지 이 부분이 이 영화에서 가장 재밌었던 부분이네요.

다만 정말 아쉬운건 영화의 후반부인데.
살인마가 어떠한 인물이다,라는 것은 영화 내에서 알려주기는 하지만 그의 정체가 정확히 무엇인지,왜 살인을 하는 것인지 그런 이유는 전혀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알려준다는 것도 생각해보면 조금 이상한게...주인공에게 직접 말로 알려주는 식인데 그렇다면 살인마의 존재를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는건데 어떻게 여태껏 살아있었던건지.
혹은 알고 있으면서도 왜 신고라던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는지.

등등 궁금한게 너무 많지만 아쉽게도 영화는 전혀 알려주지 않고 막을 내려버립니다.
이 부분이 사실 가장 아쉬워요.아마 마무리만 잘 했다면 토브 후퍼의 후기작 중에서 상당한 수작이 됐을텐데 말이죠.

<빅터 크라울리>-매력없는게 매력인 영화 =영화 감상기=

한 줄 요약 - 근성만 있으면 쓰러지지 않는다고 했던 그 분의 말이 떠오른다


바쁜 와중에 설마하니 이 영화가 4편까지 나올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손도끼>라는 제목으로 3편까지 나오더니 4편은 살인마의 이름으로 나온걸 생각하면 아마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3편의 엔딩이 심히 마음에 안 들었던 감독이 4편은 아예 살인마의 이름을 전면으로 내세워서 새로운 시리즈로 만들려고 했던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애초에 3편에서 완벽하게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부활했는지 따위는 씹어먹고 시작하는걸 보면....)

영화는 3편에서 유일한 생존자였던 남자가 그 후 자신의 이야기를 책도 쓰고해서 유명인이 되자 그의 이야기를 영화하 하자는 꼬드김에 넘어가 다시 그 죽음으로 가득찼던 늪으로 돌아갑니다.

허나 재수없게 비행기 사고로 비행기가 추락하고 죽은 줄 알았던 빅터 크라울리는 멀쩡하게 살아서 돌아다니고 있는 와중에 살아남기 위한 피비린내 나는 발버둥을 친다는 아주 간단한 스토리입니다.

1,2편은 제가 예전에도 블로그에 리뷰를 쓴 적이 있는데 다시금 상기해보자면 이 영화는 <13일의 금요일>에 대한 오마쥬가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배경이 늪지대고 살인마가 어린 시절 죽을뻔한 일을 겪었으며 기형으로 태어나 흉측한 얼굴을 가지고 있고 또 사람들에 대한 복수심과 증오로 살인을 저지르는 등.
많은 부분에서 <13일의 금요일>과 비슷한 설정이 있지요.물론 가면을 안 쓰고 있기는 하지만,굳이 슬래셔 호러의 살인마들이 가면을 꼭 쓰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영화는 전작들이 그러했듯 여전히 무자비한 고어씬으로 점철된 상태입니다.
사지절단은 기본에 도끼질 한 방에 목이 날아가고 얼굴을 짓밟아서 작살을 내놓고 장기자랑은 기본중의 기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별다른 매력이 없다' 라고 말하는 이유는 사실 살인마 케릭터에 있습니다.
수많은 시리즈에 출연한 대선배들(?)에 비하면 빅터 크라울리는 이렇다할 특징이 없어요.

<할로윈>의 마이클 마이어스처럼 싸이코패스도 아니고,<13일의 금요일>의 제이슨처럼 하키마스크를 쓰고 가끔 트랩을 써서 쥐도새도 모르게 살인을 하는 암살자형 케릭터의 모습도 없고,<나이트메어>의 프레디처럼 현란한 말빨과 장난끼가 있는것도 아니고,<스크림>의 고스트 페이스처럼 사람의 숨통을 천천히 조여오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 먹이는 그런 끈기도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리즈가 계속 나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면 아마도 그 누구와도 궤를 달리하는 괴력과 고어성에 있을 겁니다.올드 스쿨 아메리칸 호러를 표방하던 1편부터 줄곧 뚝심있게 밀던 것이 바로 '얼마나 다채롭게 바디 카운트를 연출하는가' 였으니까요.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주로 손도끼를 쓰긴 하지만,그 손도끼를 이용해서 정말 별의별 방법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모습은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심각하게 과장된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마치 미국의 레트로 카툰을 현실로 옮긴듯한 느낌까지 주네요.
(해피 트리 프렌즈를 슬래셔 호러 영화로 만든다면 이런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틈새를 잘 노렸다는 생각도 들어요.<컨저링> 유니버스로 대표되는 하우스 호러가 득세하는 이때 과거로의 회귀+현대 특수분장의 힘을 빌어 파워풀한(?) 연출을 보여주는 이런 영화는 어쩌면 슬래셔 호러 매니아들에겐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가 될 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그닥 수작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정말 다른거 다 필요없이 '죽여주는 슬래셔 호러'를 찾는 사람이 있다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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