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스토커>-그 가족들에겐 무슨일이 있었나 =영화 감상기=


[※Warning : 이 글은 양질의 스포일러를 듬뿍 함유하고 있습니다]

인디아의 18살 생일날,건축가였던 인디아의 아버지는 사고로 죽게됩니다.그런 모자앞에 갑자기 홀연히 나타난 삼촌 찰리.
심지어 엄마인 이블린마저 몰랐던 그의 존재에 인디아는 그를 경계하지만 그는 "친구가 되자"며 그녀의 주변을 맴돕니다.

찰리를 경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에게 자신도 모르게 끌리는 인디아.

그런데 그가 나타난 이후로 점점 주변 사람들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게 되는 한편 이블린은 젊고 매력적인 찰리에게 끌리게 됩니다.

헐리웃으로 진출한 박찬욱 감독의 첫 신호탄인 <스토커>입니다.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재미있게 보았지만,그의 전작인 <박쥐>처럼 상당히 호불호가 갈릴듯 하군요.

그도 그럴것이 스토리만 놓고보면 대중을 위한 "반전 스릴러" 영화로도 보여지기 쉽지만 박찬욱 감독이 누굽니까.

우리는 전작들 ㅡ 특히 복수 3부작(복수는 나의것,올드보이,친절한 금자씨)을 떠올리면 그가 쉽사리 "대중만을 위한"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아님을 다들 아실겁니다.

양질의 스포일러입니다.

[감상]<악의 교전>-쿨하고 젠틀하게,치밀하고 잔인하게 =영화 감상기=


국내에는 공포영화 <착신아리>로 잘 알려진 미이케 다카시 감독입니다....만.

물론 아는 분들은 다 알 겁니다.<이치 더 킬러>,<오디션>,<비지터 큐>의 영화 등을 보면 그가 영화가 얼마나 풍부한 상상력(?)과 잔혹한 지를.
(아,물론 오디션과 이치 더 킬러는 각각 원작이 있지만요)

언제부터인가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옛날과는 다른,꽤나 점잖은 스타일의 영화를 만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어 영화 매니아들을 열광시키던 모습은 사라지고 매우 깔끔한 스타일의 영화를 만들더군요.
하지만 칼처럼 날카로운 연출은 <마스터 오브 호러:임프린트>에서 절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 그였습니다.

때문에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 꽤나 고민에 빠져야만 했지요.이 영화를 봐야 하나,말아야 하나.

개인적으로 비위가 강한 저이지만 <이치 더 킬러>는 결코 저에게 있어 유쾌한 기분으로 볼 만한 영화는 아니었기에....

하지만 국내에 <검은 집>,<푸른 불꽃>으로도 잘 알려진 기시 유스케의 탄탄한 원작이 뒷받침 되어있다 하니 그것 하나만 믿고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위의 두 소설은 저도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안 보셨다면 반드시 보시길)

스토리는 굉장히 간단합니다.고등학교에서 영어선생을 하는 주인공은 사실 타고난 사이코패스입니다.
하지만 학교에서의 그의 모습은 학생들과 친구처럼 잘 어울리고,머리도 좋고,젠틀한,심지어 얼굴까지 잘 생긴 최고의 인기 선생님입니다.

네,그냥 엄친아네요.

하지만 그의 과거를 수상히 여긴 한 선생과 몇몇 학생들은 그의 과거를 파헤치기 시작하고,주인공은 자신을 방해하는 이들을 하나 하나 살해합니다.

그러나 실수로 자신의 살인 행각이 발각될 위기에 처하고,문화제를 앞둔 어느 날 그는 자신의 반 학생을 모조리 죽여버리기로 합니다.

이야기만 놓고 보면 정말 단순한 플롯이지요.게다가 영화는 두 시간의 런닝타임동안 50분을 매우 지루하게 허비합니다.
하지만 알고보면 이 50분이 후반과 종반을 복선임을 생각하면 ㅡ 그것도 아주 결정적인 복선입니다 ㅡ 조금은 지루해도 시작부터 끝까지 영화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것이 이 영화에 대한 예의랍니다.

개인적으로 주인공인 싸이코패스 역을 맡은 배우의 연기는 꽤 괜찮더군요.자신이 가르치고,또 자신을 그렇게나 따르던 학생들을 죽이면서도 아무렇지 않게,경쾌하게 재즈를 흥얼거리는 살인마라니!

감독의 연출이 빛나는 부분은 역시나 주인공의 과거가 살짝 드러나는 장면이 아니었나 싶네요.
개인적으로 현실과 환상이 자연스럽게,몽환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사실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꽤나 재밌었어요.

그래도 아직 연출력은 잃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다만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힘 없이 죽어가는 학생들이 불쌍한 한 편 조금이라도 맞서볼 생각은 못하는건가,싶기도 하고......

요즘 극장에서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또 다른 영화 <짚의 방패>가 개봉하더군요.음....그런데 보러 갈 수 있을련지는 ㅠ_ㅠ
뭔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어줄 영화가 필요하다면 이 영화를 추천해드립니다 :)

[감상]<판의 미로>-어른들을 위한 잔혹 판타지 =영화 감상기=


개인적으로 저는 '잔혹 동화'를 좋아합니다.뭐랄까,순수함의 뒤에 숨겨진 현실에 대한 서슬퍼런 묘사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것들이 피부에 와 닿는 그런 것이 개인적으로 좋더군요.

오필리아는 동화를 좋아하는 꿈 많은 소녀입니다.하지만 그녀의 새아버지는 비정하기 짝이 없는 군인이며,어머니는 그런 남자의 아들을 임신한 몸으로 힘겹게 그의 새로운 저택으로 이사를 오게 됩니다.

어느 날 미로에서 판을 만난 오필리아는 그에게서 자신이 원래 지하세계의 공주이며,다시 돌아가기 위해서는 세 가지의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세가지의 과제는 우리가 알고있는 동화와는 전혀 다른 것들이었지요.



지극히 개인적인 해석입니다

[감상]<스켈리톤 키>-적당한 호러와 반전,하지만... =영화 감상기=

[늘 누누이 말하지만,영화의 감상평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입니다]

일부러 들어가기 전에 대놓고 말했습니다만,이 영화 역시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참...뭐랄까,지금처럼 미친듯이 더운 여름날 마시는 미지근한 물이랄까요.

뭔가 시원한건 아닌데 그렇다고 이열치열이라고 말할 수 도 없는.....

그렇다고 이 영화가 그렇게 망작은 아니었습니다.

아니, 사실 하나만 딱 정해서 말한다면 이 영화의 반전은 나름 괜찮은 편입니다.

<쏘우>,<식스 센스> 등에 밀려서 그렇지,이 영화의 전개는 처음부터 끝나기 전 마지막 10분을 위한 것이며,이 영화의 진정한 파괴력은 바로 그 마지막 반전에서 터져나옵니다.

일단 간단한 줄거리를 보자면 호스피스(임종을 앞둔 환자들을 보살피는 간병인)인 주인공은 병원의 환자들에 대한 태도에 염증을 느끼고,조용한 시골 마을의 한 집에서 호스피스를 구한다는 광고에 지원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집안은 어딘가 몹시 을씨년스럽고 집 주인은 괴팍하기 그지없네요.

그런 어느 날,다락방에서 후두교(정확히는 주술)와 관련된 물품을 보게 되고,그녀는 이 집에 얽힌 끔찍한 과거에 대해 듣게됩니다.

사실 영화의 시작만 놓고 보면 어디까지나 집에 얽힌 악령과 그들의 저주에 대한 호러물입니다.

문제는.....그 '호러적 측면'이라는 부분에서 놓고 보았을때 너무 약해서 문제랄까요.
난 분명 매콤한 맛을 기대하고 낚지볶음밥을 주문했는데 고춧가루가 너무 덜 들어가서 매우 밍밍한 맛이랄까요.

물론 호러영화를 잘 못보시는 분께는 보기에는 아주 편했다,하는 분들의 평도 있으셨습니다만.
사실 저는 아무리 그래도 '호러는 무서워야 볼 맛이 나는거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지라...하하 -_-;;;

그렇다고 이 영화를 스릴러 물로 놓고 보기에도,뭔가 단단하게 조여줘야 할 긴장감 조성등에 있어서는 솔직히 많이 아쉬운 감이 들지 않나 싶습니다.

반전 영화로는 상당히 괜찮았지 않나 싶습니다.사실 저도 처음엔 반전 영화인지 모르고 봤다가 왠지 느낌이 꺼림칙해서
이거 집주인이 사실은 어쩌고....아니 어쩌면 저쩌고.... 하는 생각을 여러번 했지만.
보기좋게 그 예상은 모두 빗나갔더군요.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나? 싶었지만....꿈도 희망도 없...... -_-;;;;;

이 영화를 보실때는 되도록이면 매우 편안하게 보시는걸 권해드립니다.무섭냐구요?에이,하나도 안 무서워요.
그냥 깜짝 놀래키는 장면이 조금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는 주인공보다 그 집주인인 아내 역할을 하신분의 연기가 정말 진국이더군요.

[감상]<퍼시픽 림>-헐리웃식 일본 괴수 오마쥬 =영화 감상기=


<트랜스포머>가 처음 나왔을때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로봇 만화를 보면서 자라난 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빠르고 화려한 액션을 유감없이 펼쳤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이런 류의 영화는 애초에 스토리를 잠시 접어두고 생각없이 보는게 가장 올바른 관람법 이니까요.

퍼시픽 림도 그런 류의 영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외계 생명체들이 인류를 위협하기 시작했고,이에 대항하기 위해 거대 로봇을 만들어 반격을 하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빌려온 듯한 설정이 다수 보이는데,로봇의 몸체 안에 들어가 신경을 연결하여 파일럿과 로봇이 일체화가 되는것은 <에반게리온>을,괴수들로부터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장벽을 세우는 것은 <진격의 거인>을 연상하게 하네요.

거기다 외계 생명체들을 애초에 카이주(일본어로 괴수)라고 이름붙인것 부터 일본 애니메이션들에 대한 오마쥬가 엿보입니다.

앞서 트랜스포머 이야기를 잠깐 꺼냈는데,트랜스포머와 비교해보면 사실 '스피드'라는 부분은 트랜스포머 보다 조금 떨어집니다.
뭐 설정이 80m짜리 거대 로봇이니,아무래도 이 엄청난 덩치로 휙휙 움직이는게 조금은 무리가 있어보이긴 하지만요.

대신에 그 아쉬운 부분은 묵직한 '타격감'으로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복싱으로 친다면 한방 한방이 강력한 인파이터 들끼리의 싸움이랄까요.퍼시픽 림의 전투씬은 그런 힘과 힘으로 싸우는 팽팽한 긴장감이 존재하긴 합니다.

다만,아쉬운 점이라면 여주인공이 심각하게 미스 캐스팅이 아니었나 싶네요.연기가 왜 이렇게 딱딱한건지 모르겠어요.
신인 배우는 아닌데,헐리웃 진출에 긴장한건지.저 뿐만이 아니라 여배우의 연기에 대해서는 다들 '몰입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불평하시는 분들이 다수 계시더군요.

스토리도 2시간 동안 모든걸 보여주긴 어려워서 그랬는지 몇몇 세세한 부분은 얼렁뚱땅 넘어가는게 좀 '많이' 보였지요.
네,솔직히 말해서 몇 번이 아니라 많이 그렇습니다.

그래도 "간만에 정말 넋놓고 볼 수 있는 영화를 보고싶다" 하는 분들께는 강력 추천드립니다.

전 정말로 2시간 동안 넋놓고 스크린만 쳐다봤어요.

[감상]<마이 소울 투 테이크>-과거의 영광이 그리우셨쎄요? =영화 감상기=


틴에이지 호러물의 대표작 하면 하면 아무래도 웨스 크레이븐의 <스크림>이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사실 80년대 슬래셔 호러물(나이트메어,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이 대부분 10대가 자주 나오는 영화이긴 했지만 2000년대 이후 들어서 기존의 형식을 파괴하고 새로운 시리즈물로 하나의 확고한 위치를 성립한 것은 분명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지요.

이 영화도 원래 크게 관심은 없었지만 워낙 웨스 크레이븐 감독을 좋아하기도 해서 망설임 없이 선택한 영화였습니다만...

보고난 이후의 느낌은 음.
실망감이 정말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줄거리는 굉장히 간략합니다.다중인격을 가진 살인마가 자신의 아내를 죽이고 친딸까지 죽이려 하지만 경찰에게 붙잡히게 되고 이송 도중 사고를 당해 죽게됩니다.

죽으면서 그는 자신이 죽은 날 태어난 아이들을 다시 죽이기 위해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죠.
16년 후,그가 죽은 날 태어난 아이들이 차례 차례 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되고,작은 마을에는 한바탕 피바람이 불게 됩니다.

사실 여기서는 다중인격이라고 썼지만 영화에서는 다중영혼 이라는 표현을 빌렸더군요.

더 이상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자제하겠습니다만,이 영화는 아무리 봐도 스크림의 아류작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각본을 감독 본인이 썼는데,옛날의 영광이 그리웠던건지.

초반 온갖 복선을 다 깔면서 어느 정도의 긴장감을 유지하려는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여타 다른 평범한 슬래셔물을 보는듯한 밋밋한 살해 씬등은 다른 의미로 공포스러울 정도로 재미가 없더군요.

뭐 나름 반전이랍시고 넣은게 있긴 합니다만,영화내의 재미를 위한 한가지 요소로 봐 줄 정도로 크게 대단한 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후반으로 갈수록 늘어지는 전개에 저는 졸음이 몰려오더군요.

굳이 감독이 웨스 크레이븐이 아니었더라도,이대로의 각본이라면 애초에 각본을 갈아치우는게 낫지 않았나,싶습니다.

이런걸 볼때마다 역시 슬래셔물은 80년대 황금기 시절에 나온게 최고구나,괜히 구관이 명관이 아니야...싶네요.

<매니악:슬픈 살인의 기록>ㅡ당신을 너무나 갖고 싶었어요 =영화 감상기=


영화 <씬 시티> 중 첫번째 에피소드인 <힘든 작별(Hard goodbye)>때부터 느꼈습니다만.
확실히 일라이저 우드는 연기를 잘하는 연기자는 맞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그가 보여준 나약한 모습의 '프로도'는 그의 이름을 전세계에 각인시켜줌과 동시에 그의 이미지를 '낙인' 시켜버린 거대한 벽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이것은 어찌보면 연기자들이 한번씩은 겪는 벽일지도 모르지요.

영화는 1980년 윌리엄 러스티그 감독의 <매니악>의 리메이크입니다.

다만,<이블데드 2013> 때도 느낀것처럼 기존의 원작을 복습하는 것이 아닌,원작을 토대도 리메이크만의 색깔을 유지하는 것에 많은 공을 들인 흔적이 보입니다.
특히나 영화 진행의 80%가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것이 매우 인상깊더군요
(사족입니다만 영화 <둠>도 마지막이 아니라 처음부터 이런식으로 진행되었으면 좀 더 재밌었지 않을까 싶네요>

어린 시절,매춘부였언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자라온 프랭크.마네킹 복원사로 살아온 그는 늘 아름다운 여성을 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녀들을 몹시도 두려워합니다.

어머니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온 것이 그에게는 큰 상처로 남은 것이지요.이에 그는 여성들에 대한 삐뚤어진 애증을 품으며 자라게 되었고,결국 그것은 여성을 살해 후 머리가죽을 벗겨 마네킹에 씌어서 자신의 곁에 소유하는 엽기적인 집착을 낳게 됩니다.

프랭크가 마네킹을 복원하는 이유도 사실 어찌보면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는 누군가가 필요했기에 선택한 직업일지도 모릅니다.

영화는 1인칭 시점을 선택하여 관객과 프랭크의 살인 행각에 강제로 동참시키는 연출을 선택하게 되는데,살인을 하기 전 거친 숨소리를 내며 낮은 목소리로 읆조리는 일라이저 우드의 연기가 꽤나 볼만합니다.

그 외에도 마네킹을 실제 사람처럼 대하며 광분하는 모습에서는 프로도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의 배역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네요.

그러던 그는 프랑스 출신의 사진작가인 애나를 만나고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내면의 트라우마는 계속 끊임없이 그를 괴롭히고 한편으로는 그녀를 향한 강한 소유욕을 느끼는 프랭크.

결국 인과응보적 엔딩을 맞이하는 영화는 그래도 원작에서 나왔던 그 충격적 엔딩씬을 다시 한 번 재현하기는 합니다....만.

사실 이 영화의 한가지 단점이라면 굉장히 지루하다는 것 정도?

영화가 중반부까지 가기전까진 은근-히 지루합니다.뭔가 아슬아슬하고 위태롭게 줄타기를 하는 듯한 연출이나 진행이 가미되었다면 더 좋았을텐데,처음부터 끝까지 애나와 프랭크의 썸타기 or 프랭크의 살인행각만 나오니 진행에 있어서 살짝 루즈해지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아,물론 프랭크의 어린 시절 어두운 과거와 프랭크의 심리를 영상으로 표현하기는 합니다만.어딘가 부족한듯한 느낌이 좀 듭니다.

다만 인상적인 장면이라면 프랭크가 어린 시절의 자신을 마네킹으로 만들어서 보관해둔 장면이 나오는데,이것은 프랭크 스스로가 어린 시절에서 전혀 성숙해지지 못하고 내면의 시간은 그때 그시절 그대로 멈춰 있다는걸 암시하고 있네요.

그리고 이것은 후반부에서 노골적으로 그 스스로가 자신의 입으로 말하고 행동하는것으로 증명하게 됩니다.

나름 괜찮기는 했지만,사실 이걸 누군가에게 추천해주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네요.
주변엔 죄다 비위가 약한 사람들 뿐이라,괜히 알려줬다가는 욕 먹기 딱 좋을 것 같아요 -_-;;

<이블 데드 2013>-Groovy~ =영화 감상기=


이게 대체 얼마만의 영화 포스팅인지.근 1년만인것 같군요.그동안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일이 너무나 많았던지라.. (_ _)
정말 죄송합니다, 허허허.

극장에서 <드래그 미 투 헬>을 보고 나왔을때 쯤 (그게 거진 4년 전이군요) "샘 레이미 감독이 <이블 데드> 4편을 준비중이다"라는 카더라 통신이 있었고,이런 카더라 통신은 반신반의 하자고 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호러 매니아인지라 설레게 되더군요 ^^

하지만 사회 생활에 쫓기고,한동안 볼만한 영화가 없어 잠시 방황하던 도중,이블 데드의 리메이크 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망설임 없이 곧바로 감상에 들어갔습니다.

음,일단 결론만 놓고 보면 적어도 절 무지무지하게 실망시켰던 <나이트메어>나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보다는 훨씬,아주 훠얼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네요.

(생각해보니 위의 리메이크작 둘 다 제작이 마이클 베이 감독이군요....-_-)

영화의 기본 줄거리는 원작과 사실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뭐 각 인물들의 관계가 조금 틀리다는 것만 제외한다면요.
대신 영화는 원작보다는 스토리의 전개와 무엇보다 죽음의 책(네크로노미콘)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져서 원작과는 또 다른 진행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아주 간만에 제대로 본,심장 쫄깃하게 만드는 호러물이랄까요 ^^

특히나 호러영화에서 CG사용을 정말 싫어하는 저로서는, 이 영화에서는 CG없이 모두 특수효과로만 표현한게 너무나 마음에 들었어요.
암요,호러영화는 누가 뭐래도 이래야 제맛인겁니다 -_-)b
(라고 혼자 외쳐봅니다...하핫 ;;)

뭐 고어씬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우웩!" 소리 나올만한 장면들이 좀 있긴 합니다만,그래도 영화의 원작 팬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킬만한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있는게 저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어요.

다만,다 좋은데 한가지 아쉬운 것이라면 악령의 시점을 카메라로 표현한 부분이었지요.

원작의 경우 카메라 워크가 상당히 정돈되지 않고 거친 느낌인데,이것이 오히려 악령이 마치 짐승처럼 숲속을 질주하는 느낌이 들어 더욱 역동적이었던 반면,이 영화에선 너무 매끄러워서 오히려 그 점이 역설적으로 밋밋하게 느껴지더군요.

기술의 발전이 오히려 독이 된 느낌이랄까요.

그래도,올해 여름에 들어서 본 영화중에서는 가장 멋진 영화였어요 :)

[방명록] 쥔장의 궁시렁


예,말 그대로 방명록입니다.집 컴퓨터가 맛이가서 지웠다가 다시 올려요 -_-;;;;;;

제 블로그는 주로 영화감상글과 제 잡설등을 올리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방명록이니 아무거나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내용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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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이용자분들도 덧글을 달 수 있도록 해두었으니 덧글을 쓰는건 자유입니다만,그 자유에 책임이 따른다는건 다들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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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카]그레이브 컨시퀀스 BGA 자막 버전 쥔장의 궁시렁


펑키 피플보다는 44%는 나은것 같아서 만 to the 족!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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