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시가 넘었으니 정확히는 어제 저녁이네요.저녁 식사시간대라서 그런지 극장안에는 저를 포함해서 10명도 채 안되는 매우 적은 사람들만이 이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대다수의 영화속에서 지금껏 외계인은 미지의 존재였으며 위협적인 존재로 그려졌습니다.
이 영화 역시 별다를건 없어보입니다.다만,그 앞전의 영화들과 다른 점이라면 이 영화는 정말 적절하게 상업성과 묵직한 메세지를 담아낸 흔적이 역력하더군요.
조지 A.로메로의 신작 <다이어리 오브 데드>가 상업성을 완전히 포기한것과는 참 상반된 모습이었습니다.
(라지만 전 로메로의 신작도 개인적으로 꽤나 재미있게 봤어요)
시작 부분에 제 3자의 시선으로 시작되던 영화는 서서히 주인공인 비커스를 중심으로 돌아가게 됩니다.그가 겪는 일,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정부의 음모 등등.
영화는 중간중간 잔인한 장면도 들어있긴 합니다만,사실 그건 오히려 영화내에서 그려지는 "인간의 잔혹함"을 부각시키는 장치로 쓰였기에 거부감이 좀 덜하더군요.
오히려 외계인과 그의 아들 사이에 진하게 흐르는 휴머니즘(?)이 더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라면 사위를 내팽겨치고,외계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생체실험을 가하는 인간들의 모습이 더욱 더 잔혹하게 느껴지더군요.
같은 인간끼리도 서로 선을 긋고 차별하는 세상인데,외계인이라고 오죽할까요?
결국 우리모두 자신의 공간밖으로 나오는 그 순간 이방인에 불과할뿐인데 말입니다.
영화는 시종일관 외계인들이 왜 지구에 불시착했는지,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한 의문은 모두 깔끔하게 생략해버립니다.
다만,"3년 후에 돌아온다"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지구를 떠나지요.
3년 뒤,2012년.마야 달력으로 치자면 지구의 종말이 오는 해라고 하지요.만약 3년뒤에 후속편이 나온다면,그들이 과연 지구를 침략할지,혹은 남은 자신들의 동족을 다시 데리러 올지는 의문입니다만.
저로서는 정말 오랫만에 후속편이 기다려지는 영화네요.한편으로는 보고 난 이후 정말 기분 센티해지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p.s 피터 잭슨 옹은 과연 다시 호러영화로 복귀할지 그것도 궁금하네요.샘 레이미 감독이야 이미 <드래그 미 투 헬>로 멋지게 복귀했고 차기작으로 <이블 데드 4>를 준비중이라니 정말 설레이긴 합니다만.






![Dark Tranquillity - Fiction [Digipak]](http://image.aladdin.co.kr/coveretc/music/coveroff/9053134530_1.jpg)



덧글
斑鳩 2009/10/29 04:50 # 답글
이거.. 그렇게재미있나. 한번 볼까.
J_KID 2009/10/29 15:02 #
조낸 개념작임 진짜 -_-b
NatsuHanami 2009/10/29 09:38 # 답글
보는사람마다 재밌었다고 하는데 보러가야지.
J_KID 2009/10/29 15:02 #
함 보세요.재미도 있고 뭔가 가슴 한켠에 묵직~히 자리잡는걸 느낄 수 있어요
FakeFellow 2009/11/15 16:47 # 삭제 답글
참으로 보고 싶은 영화.단순한 SF가 아닌, 뭔가 메시지를 줄 것 같은 느낌이라서.
솔직히 자신의 공간 밖으로 나오는 순간이 이방인이 아냐.
우리 서로가 모두 '이방인'이지.
J_KID 2009/11/17 05:45 #
휴가 나오면 꼭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