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티스>-흠...터레스팅 =영화 감상기=

한줄 요약 - 머리 싹 비우고 보는 영화

좀비 영화가 쏟아지는 일이야 하루 이틀이 아니니 새삼 놀라울 것도 없지만,이번에는 '초등학생' 좀비가 나오는 영화라니.
세상 참 많이도 변했구나,하는 걸 느끼게 됩니다 =_=
보통 영화 속 어린이들 하면 거의 대부분이 보호받는 존재로 나왔으니까요.

물론 어린아이들이 공포의 대상이 되지 않았던건 아닙니다.존 카펜터의 수작 <저주받은 도시> 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다만 이 영화를 그 영화와 같은 수준으로 놓기에는 조금...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겠네요.

영화의 전개는 매우 간단합니다.오염된 치킨 너겟이 초등학교 급식으로 보급되고 이로 인해 한 아이가 좀비화->이후는 뭐 예상 가능한 대로 아이들이 공격받고 전염되어 어른인 선생님들을 위협한다,라는 아주 간단한 스토리 전개입니다.

다만 이대로 아이들이 밖으로 나가면 위험하니 학교 자체를 봉쇄하고 선생님들도 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합니다.

초등학생 좀비,라는 소재 때문에 뭐 그저 그런 아동 영화겠거니,하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이 영화의 고어씬은 은근 무시하기 힘듭니다.좀비영화에서 흔히 나오는,떼거지로 한 명을 덮쳐서 뜯어먹는 장면이 그대로 나오니까요.

(애들 데리고 이런 장면은 대체 어떻게 촬영했을까... 하는 생각도 좀 드네요)

코믹 호러물을 표방하고 있기에 영화는 시종일관 너무 무겁지 않고 가볍게 흘러갑니다.특히나 케릭터성 강한 인물들이 영화의 극을 끌어가며 감칠맛을 더해주고 있지요.
분명 진지한 장면인데 특유의 코믹한 대사 때문에 풉! 하고 웃음이 터져 나오는 장면이 몇몇 있긴 합니다.

다만 두 명의 남주인공과 한 명의 여주인공에 대한 그 삼각 관계는...솔직히 왜 넣었을까,싶기도 해요.
물론 기본 줄거리만 놓고보면 그저 그런 좀비물이 될 수 있으니 서브 스토리를 넣은것은 이해하지만.사족 같은 느낌이네요.
굳이 이런게 없어도 케릭터들만 가지고도 재미있게 끌고갈 수 있었을텐데,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굳이 초등학생 좀비로 넣은 이유는 뭘까 싶기도 하구요.
물론 애초에 코미디 영화이니 뭔가 큰 의미-교육 현장의 실태라던가,정크 푸드로 인해 망가져가는 아이들이라던가 등등-는 사실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뭔가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라고 생각해도 '그래서 생각한게 초등학생 좀비?' 라는 의문만 가득해지네요.
결론은 '평소 무섭다고 생각지 않던 대상의 공포화' 가 목적일텐데요.뭐 좀비라는 테마 자체가 이미 그 자체로 충분히 호러블한데 굳이 초등학생'만' 좀비가 된다는 설정은 왜 넣었을까 하는 생각도 좀 듭니다.

그래도 굳이 의의를 둔다면 <반지의 제왕> 시리즈 이후로 꾸준하게 연기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일라이저 우드를 B급 호러물에서 본다는 것?보통 배우들이나 감독들이 성공한 이후에 호러물 출연이나 연출을 잘 안하는 것에 비하면,이렇게나 얼굴이 잘 알려진 배우를 이런 영화에서 보는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으니까요.

덧글

  • 로그온티어 2018/04/01 13:08 # 답글

    한국에 IPTV 컨텐츠로 들어온다면 제목을 초글링으로 번역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아무데나 나오는 일라이저 우드의 모습 너무 좋아요. 다니엘 레드클리프도 아무데나 막 나오면서 자신을 단련하던데 (...)
  • Kaffpresso 2018/04/04 00:47 #

    만약 그렇게 된다면 진정 초월 번역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ㅋㅋㅋ;
    아역 출신 배우들이 이런 저런 영화 가리지 않는걸 보면 뭔가 대단하네요.할리조엘 오스먼트처럼 안 되는게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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