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mah - Blood ran cold =음악 감상기=



최근 음악을 듣다보면 묘하게 멜로딕 데스메탈 씬은 매너리즘에 빠진게 아닌가 생각이 들때가 있었다.

한낱 리스너인 내 주제에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좀 웃기긴 한데.그나마 조금 기대를 가졌던 The Unguided 는 어째 뒤로 갈수록 모던함이 더해지면서 예전의 그 공격성은 더 떨어지는 느낌이 들고

Arch enemy 는...음....너무 몸을 사리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들더라.
물론 내가 모르는 어느 밴드가 어디선가 끝내주는 음악을 연주하고 있을지 모르겠다만.

그런 의미에서 Kalmah 의 컴백은 너무나 반가웠고,시작하자마자 나도 모르게 "그래 이게 멜데스지" 소리가 절로 나왔다.

북유럽 특유의 차갑고 건조하다 못해 폐속까지 얼려버릴 듯한 냉기를 가득 담은 그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쌍기타 리프는 역시 Kalmah 구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어디 그뿐인가.좀 쉬어간다 싶다가도 바이킹의 기상이 느껴지는 거친 보컬과 그 뒤를 은은하게 지원사격하는 키보드와 드럼의 향연은 축축하게 젖은 바지를 내리고 경건한 마음을 담아 108배를 하게 만든다.

그나마 Dark tranquillity의 노래로 쌀쌀한 가을 날씨에 사색에 흠뻑 젖고 있었는데 멜로디면 멜로디,공격성이면 공격성,뭐 하나 빠질게 없는 음악으로 돌아온 그들을 쌍수들어 환영하는게 리스너의 올바른 자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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