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러 와치 아웃>-흥미로운 시작,아쉬운 마무리 미분류


한 줄 요약 - 예상을 깨는 전개,하지만 너무나 평이했던 영화

루크는 오래동안 짝사랑하던 자신의 베이비시터인 애슐리에게 자신이 남자라는 사실을 어떻게든 어필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밤,부모님이 외출한 사이 그녀에게 자신의 남자다움을 어필하려고 하지만 외부에서 그들을 바라보는 어떠한 시선이 있었는데....

어릴 땐 만화 <톰과 제리>를 보면 톰이 참 나쁜 놈 같았어요.작고 귀여운 제리를 어떻게든 괴롭히기만 하는 톰에게 늘 똑똑한 제리가 한 방 먹이는 전개는 늘 똑같으면서도 <톰과 제리>라는 만화가 가지는 재미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단순히 '제리' 가 작고 귀여우며,또 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천적인 톰보다 뭘 해도 불쌍하다는 시선으로 바라봤던 것 같아요.
정작 곱씹어보면 가만있는 톰에게 먼저 선빵을 날리던건 제리였는데 말이죠.
이런 비슷한 예로는 <아기공룡 둘리>가 있겠죠.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바로 그런 생각이 떠나질 않았어요.

그냥 겉보기엔 '약자' 혹은 '피해자'로 보이는 존재가 알고보면 '가해자' 였다는 사실.
소년과 베이비시터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사탄의 베이비시터>와 비슷한 설정을 갖고있지만 이 영화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아니,오히려 <사탄의 베이비시터>가 조금 더 가볍고 떄론 웃기는 쥬브나일 스타일의 호러였다면 이 영화는 상황을 뒤집고는 그것을 끌고 나갑니다.
예고편만 봤을때는 <나홀로 집에>의 호러 버전이 아닌가 싶었는데-심지어 영화 속에서 대놓고 그런 대사를 하기도 하구요-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훨씬 더 찝찝한 영화였네요.

문제는 이게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루크의 행동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는 것이에요.
물론 이 영화를 보면서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만.

그래도 루크 역을 맡은 배우의 연기는 정말,놀라우리만치 좋았어요.이대로만 잘 성장한다면 나중에 훌륭한 연기파 배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찝찝했던 전개를 시원하게 날려줄 엔딩이 조금 아쉬웠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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