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생명체 블롭>-그 시절 정겨운 호러영화 =영화 감상기=

한 줄 요약-역시 호러영화는 특수효과가 제 맛이지

몇 일 전부터 계속 영화를 보고 싶었지만,별로 땡기는 영화가 없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젠 호러영화 시리즈가 명맥이 거의 다 끊기다시피 한 것도 있지만,어째 기술이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 CG의 존재를 용납할 수 없는 제 자신의 감성 때문이 아니었나,싶었어요.

그러다보니 다시 예전 80년대 호러영화를 보자,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이 영화가 눈에 띄더군요.
근데 의문점이 들었어요.

"이 영화가 어떻게 끝났더라?"

분명 어릴 적 이 영화를 본 기억은 나고,중간 중간 몇몇 장면들도 기억은 나는데,이 영화가 어떻게 끝났는지 도저히 기억이 안 나더군요.가급적 재탕을 잘 안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최근 몇몇 영화들에 크게 실망했었기에 다시금 그때의 감성을 맛보고자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어느 작은 시골 마을에 외계에서 슬라임 같은 괴생명체가 추락하게 되고,곧 예상 가능한 스토리 대로 마을은 괴물에 의해 쑥대밭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원작이 있는 영화로 알고는 있는데 원작은 너무 오래되어 구하기가 쉽지도 않을 뿐더러 개인적으로는 이 리메이크작이 워낙에 재미있었던 터라 크게 관심은 가지 않더군요.

워낙 옛날 영화이다 보니 영화는 기존 영화들의 뻔하디 뻔한 클리셰 투성이입니다.그래도 영화의 개봉이 88년도 이니 이 점은 감안해서 보는게 영화에 대한 기본 예의겠지요.

영화 속 괴생명체는 사실 슬라임에 가깝지만 그 특유의 끈적이는 질감을 특수효과로 매우 잘 살려냈기에 비쥬얼적으론 상당히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거기에 잡아먹히는 와중에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몇몇 고어씬은-특히 그 유명한 싱크대 씬이 정말 압권이었네요.

아마 이 영화를 처음 보았을땐 워낙 어릴 적이기도 하고,TV에서 봤던지라 고어씬들이 잘려서 기억을 못했던게 아닐까 싶네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게 있다면 최후반부 마을을 본격적으로 덮쳤을때의 CG가 조금 눈에 거슬리더군요.
이 장면을 특수효과로 구현했다면 정말 끝내줬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긴 했지만 척 러셀의 데뷔작이니 만큼 아마도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조심스레 해봅니다.

덧글

  • rumic71 2021/01/07 20:23 # 답글

    55년이던가? 오리지널은 스티브 맥퀸의 주연데뷔작으로도 유명했었죠.
  • Kaffpresso 2021/01/08 01:07 #

    55년작이 맞을 거에요.아쉽게도 원작은 구해서 보기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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